[올스타전] '오세근 29점' 시니어, 주니어에 150-126 승리

부산=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1.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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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팀이 주니어팀을 꺾었다. /사진=KBL





시니어팀이 MVP 오세근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주니어팀를 제압했다.


시니어는 22일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주니어와의 올스타전 경기에서 150-12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니어는 지난 2년 동안 주니어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MVP를 수상한 오세근은 29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오데리언 바셋도 22점 2리바운드, 찰스 로드도 27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김종규는 24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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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왼쪽)과 김종규. /사진=KBL






◆1쿼터 : 김종규 vs 오세근의 치열한 신경전!

시니어 42 : 주니어 40

시니어 바셋 12점/오세근 6점/김주성6점

주니어 크레익 10점/사익스 7점

1쿼터는 치열한 경쟁보다는 쇼타임 농구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김종규와 오세근은 모두가 즐기는 와중에서 치열한 골밑 대결을 펼쳤다. 먼저 도발을 한 쪽은 김종규였다. 김종규는 오세근에 강하게 포스트업을 들어갔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오세근은 넘어지고 말았고 그 위로 김종규가 덩크를 터트렸다. 이후 오세근도 김종규를 앞에 두고 강하게 포스트업을 시도하면서 둘만의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후 팽팽하게 두 팀은 맞섰다. 그러나 바셋이 막판 3점슛을 터트리면서 시니어가 42-40으로 앞서갔다.

◆2쿼터 : 시간이 잠시 멈췄던 부산..다채로운 공연

시니어 74 : 주니어 82

삼성 듀오 크레익-라틀리프의 깜짝 클럽 공연

'맹활약' 김종규 13점/라틀리프 8점

2쿼터 올스타 선수들은 특별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버저가 울렸다. 그 순간 코트 위에 있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모든 동작을 멈췄다. 그리고 시간이 가는 효과음이 울렸다. 시간이 멈춘 듯한 모습이었다. 더불어 쿼터 중간 작전 타임에는 모든 선수들이 클럽에 온 듯 춤을 추면서 경기 외적인 요소로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경기는 주니어가 시니어를 압도했다. 초반 라틀리프의 활약으로 52-44로 도망갔다. 이어 주니어는 김종규, 김지후, 이재도의 3점슛을 묶어 82-74로 2쿼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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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왼쪽)과 크레익. /사진=KBL





◆3쿼터 : 시니어의 반격 시작..팽팽한 승부

시니어 109 : 주니어 101

바셋 10점/로드 8점

전반전 주춤했던 시니어는 3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바셋의 속공이 주효했다. 바셋은 앞선에서 빠르게 달리면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나갔다. 송교창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흐름이 끊기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바셋의 덩크로 88-88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시니어가 사익스에게 점수를 뺏기면서 잠시 주춤했으나 이정현이 득점을 몰아 넣었다. 덕분에 시니어는 109-101로 리드를 가져왔다.

◆4쿼터 : 시니어, 올스타전 2연패 탈출

시니어 150 : 주니어 126

시니어는 4쿼터 주니어를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다. 주니어의 계속된 턴오버는 시니어의 쉬운 공격으로 연결됐다. 로드는 계속해서 호쾌한 덩크를 터트렸고 김태술도 민첩한 움직임으로 점수를 쌓았다. 시니어의 노련한 공격으로 점수 차는 144-124로 벌어졌다. 1분이 남은 상황에서 역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시니어는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리를 챙겼다.

◆3점슛 컨테스트 우승 : 전준범

전준범은 올스타전 3점슛 컨테스트 결선에서 20점을 기록하며 김우람(11점), 정병국(13점), 김지후(11점)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준범의 손끝은 뜨거웠다. 빠르게 슛감을 찾은 전준범은 연속으로 3점슛을 꽂아넣으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마지막 보너스볼까지 림에 넣은 전준범은 20점으로 큰 점수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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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익과 김현민이 덩크 컨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BL





◆ 덩크 컨테스트 : 김현민-크레익 우승

김현민 고난도 덩크..안대 쓰고 덩크왕

크레익, 타고난 탄력으로 바셋 꺾어

김현민과 크레익이 KBL 덩크왕으로 등극했다. 역대급 덩크 컨테스트였다. 김현민은 1라운드 백보드 뒤에서 튕긴 공을 잡아 덩크슛을 터트린 뒤 2라운드에서는 안대를 쓴 상황에서 덩크를 성공시켜 김종규를 꺾었다. 크레익도 만만치 않았다. 크레익은 1라운드에서 팬 2명을 뛰어넘어 호쾌한 덩크를 꽂아넣었다. 이어 2라운드에서도 레그 스루, 윈드밀 덩크를 차례로 선보이면서 바셋을 제압했다.

◆ 복면가왕은 김선형

최준용과 함께 한 결선 무대

KBL이 야심차게 준비한 복면가왕의 우승자는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전날 열렸던 예선에서 스타 브라더라는 가명으로 결선에 올랐다. 결선에서 파이어맨으로 분한 김종근과의 대결을 펼쳤다. 이 대결에서 김선형은 팀 후배 최준용과 함께 무대를 꾸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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