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호의 체인지업] '3金' 김영덕 김응용 김성근 시대는 끝나는가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 / 입력 : 2017.01.27 06:30 / 조회 : 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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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영덕, 김응용, 김성근


2017년 한국야구계는 1904년 시작된 한국야구 114년 역사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변화의 물결이 휘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름만으로도 한국야구를 상징했고 영원히 한국야구를 이끄는 자리에 있을 것으로 보였던 3김(金) 감독들이 어쩌면 자신의 야구 인생의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도전에 나섰다. ‘큰 도리(道理)와 정도(正道)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는 한자성어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1982년 출범한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의 ‘원조’ 3김(金) 시대는 OB 베어스의 창단 감독으로 삼성 라이온즈, 빙그레 이글스 감독을 거친 명장(名將) 김영덕 감독과 가장 강력한 경쟁 구도를 형성한 해태, 삼성, 한화(전 빙그레) 감독을 역임한 김응용 감독, 그리고 OB 베어스, 태평양 돌핀스, 삼성, 쌍방울 레이더스, LG 감독을 지내고, 여전히 그라운드를 지키고 있는 현 한화 김성근 감독이 열었다.

‘원조’ 3김 감독들 중 김영덕 감독이 1936년 생으로 유일하게 30년대 생이다. 일찍 현역에서 은퇴하고도 변함없는 야구 사랑으로 음지(陰地)에 있는 야구인들과 척박한 여자 야구를 지원해오고 있다. 재일동포였던 김영덕 감독은 일본프로야구 난카이 호크스(현 소프트뱅크 호크스) 투수 출신이다. 1956년 입단해 1959년 6승을 기록하며 주축 투수로 자리 잡기 시작했으나 부상이 대성을 막아 1964년 부모의 나라로 귀국해 한국 실업야구 무대에 데뷔했다.

김영덕 감독이 1993시즌을 마치고 빙그레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그가 포함된 원조 3김 시대는 막을 내렸다. 그리고 새로운 ‘김(金)’ 감독이 등장해 '2세대' 3김 시대를 열었다. 해태 타이거즈에서 오랜 시간 김응용 감독과 호흡을 맞춰 아직도 전설로 남아 있는 ‘해태 왕조(王朝)’를 구축한 김인식 현 월드베이스볼 국가 대표팀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김인식 감독은 1990년 전주구장을 홈으로 창단된 쌍방울 레이더스의 초대 감독으로 김영덕 김응룡 김성근 감독과 비교해 ‘젊은’ 김 감독으로 새로운 변화를 일으켰다.

김응용 감독이 1941년 생, 김성근감독은 1942년 생, 김인식감독은 1947년 생이다. ‘1940년 대 생 3 김(金)’ 시대는 이후 오랜 기간 한국야구의 주류(主流)로 그 자리를 굳게 지켜왔다.

흥미로운 것은 원조 3김 감독인 김영덕 김응용 김성근감독, 그리고 2세대 3김인 김인식 감독까지 모두 현 한화 이글스 감독을 경험했다는 사실이다. 김성근 감독은 올 시즌이 3년 계약의 마지막 해가 돼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둘지 초미의 관심사가 돼 있다.

물론 올 시즌 김성근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예상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적어도 지난해 2016시즌까지는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명장들이었던 ‘4 김’ 감독들은 한 번도 한화(빙그레) 이글스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배성서 감독을 창단감독으로 1986 시즌 한국프로야구 무대에 등장한 한화 이글스는 1999 시즌 이희수 감독 시절에 단 한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이후 2000년부터 2016시즌까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것은 2006년 김인식 감독 때가 유일하다. 그 해 ‘괴물 신인 투수’ 류현진(LA 다저스)이 등장해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는데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1승1무4패로 패했다.

김인식 감독은 2009시즌을 마치고 물러났고 한대화 감독, 김응용 감독을 거쳐 2015년 김성근 감독을 영입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으나 아직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신 3김' 김응용 김성근 김인식 감독의 마지막 도전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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