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사임당' 2회 연속방송은 '신의한수'..아쉬움 달랬다

김수정 인턴기자 / 입력 : 2017.01.27 07:00 / 조회 : 1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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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사임당, 빛의 일기'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다소 불안하게 출발하는 듯 했으나 연이어 방송된 2회에서는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며 대작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의 1~2회에서는 서지윤(이영애 분)이 신사임당의 비망록을 발견하고, 이를 해독해야하는 절박함을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 서지윤은 갑작스러운 상황의 변화에 혼란스러워했다. 그는 펀드매니저 남편에 교수임용을 앞둔 대학의 전임강사였다. 그러나 남편은 동료의 배신으로 한순간에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됐고, 서지윤은 지도교수의 갑질로 학계에서 배척당하게 됐다. 서지윤은 시어머니와 자식을 혼자서 돌봐야하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이때 서지윤에게 한줄기 빛이 보였다. 학회 참석 차 방문했던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발견한 고문서였다. 서지윤이 지도교수 민정학(최종환 분)의 횡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민정학이 발견한 안견의 '금강산도'가 위작임을 밝혀내야 했다. 서지윤의 고문서는 도입부터 안견의 '금강산도' 이야기가 쓰여져있었고, 신사임당의 비망록으로 추정되는 상황이었다.

'사임당'의 첫회에서 이영애는 여전히 빛나는 미모를 선보였다. 그러나 그간 한국드라마가 쌓아온 위용에 익숙해져서일까. '사임당'은 마치 이영애의 과거 전성기 시절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의 옛날느낌이 물씬 풍겼다.

잡음이 새어나오는 듯한 사운드에 단조로운 화면 구성과 전환, 또 선명하지 않은 색감에 단촐한 OST까지. '사임당'의 불안한 출발을 알리는 듯했다. '사임당'이 과연 화려한 영상과 다채로운 사운드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던 찰나, 2회가 연속 방송됐다.

2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신사임당으로 분한 이영애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영애는 선녀가 제 옷을 찾아 입은 듯한 모습으로 신사임당을 그려냈다. 또한 신사임당과 이겸의 아역을 맡은 배우 박혜수와 양세종은 풋풋하고 애틋한 모습으로 아름다운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그제야 비로소 '사임당'은 그간 쌓아온 이름값이 무색하지 않게 됐다. 이영애는 13년 만에 신사임당으로 제 옷을 갖춰 입고 안방에 돌아왔다. 그가 '사임당, 빛의 일기'와 함께 새롭게 써내려갈 역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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