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득점' 차바위, 달아오르지 않는 손 끝

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1.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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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위. /사진=KBL





인천 전자랜드 차바위의 손 끝이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차바위는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무득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전자랜드도 71-76으로 패배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26일 상무에서 전역한 차바위는 전자랜드가 애타게 기다려온 선수다. 상무에 입대하기 전 근성 있는 수비로 전자랜드의 강력한 수비 농구의 핵심 선수였다. 여기에 슈팅 능력도 있어 공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해줬다. 이에 따라 차바위가 전역하면 전자랜드의 공수밸런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차바위에게는 적응 기간이 필요한 모양새다. 차바위는 28일 KGC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아쉬웠다. 18분을 소화하면서 1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무엇보다 슛 시도 자체가 적었다. 차바위는 이날 슛을 2개밖에 시도하지 않았다.


유도훈 감독은 "2번 포지션에서는 공격 횟수가 많아야 한다. 스크린을 통해 슛을 던진다거나 공간을 만들어서 여러 가지 상황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실패를 하더라도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차바위의 몸 상태는 정상은 아니다. 상무에서 무릎과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그 후유증이 남아 있다. 유도훈 감독은 "부상에 대한 자신만의 불안감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20분을 뛸 체력을 10분 동안 임팩트 있게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런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도훈 감독의 조언에도 차바위의 공격 본능은 좀처럼 깨어나지 않았다. 이날 경기서도 차바위는 3점슛 1개밖에 시도하지 않았다. 수비에서는 끈기 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공격에서는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차바위의 공격을 살리는 것이 남은 시즌 전자랜드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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