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 우규민 "아직은 어색.. 빨리 팀에 적응해야 한다" (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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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첫 전지훈련에 나서는 우규민. /사진=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1차 전지훈련지인 괌으로 떠난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그리고 새로 '사자 군단'에 합류한 우규민(32)도 새출발을 알렸다.


삼성은 30일 오전 9시 15분 KE113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훈지인 괌으로 출국한다. 공식 훈련은 2월 1일부터 개시되며, 괌에서는 체력 훈련 위주로 진행된다.

이후 2월 12일에는 2차 전훈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오키나와에서 일본 및 한국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3월 11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시범경기를 준비하게 된다.

설을 국내에서 보낸 삼성 선수단은 30일 이른 새벽 인천공항에 집결했다. 우규민의 모습도 있었다. 우규민은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적응'이 우선이라는 뜻을 밝혔다. WBC 준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래는 우규민과의 일문일답.


- 새 팀에서 전지훈련을 출발하게 됐다.

▶ (이)원석이도 마찬가지겠지만, 아직 어색하다. 비시즌 동안에는 사이판에서 개인 훈련을 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예전보다 더 빨리 시작했다. WBC도 있기 때문에, 캐치볼도 시작했다. 괌 훈련에서 1~2일 먼저 귀국한 후, 대표팀 캠프를 위해 11일 오키나와로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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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전지훈련을 떠난 'FA 듀오' 우규민과 이원석.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캠프에서 구체적으로 목표를 삼은 것이 있다면?

▶ 팀에 적응하는 것이 먼저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 선수들과 처음 호흡을 맞춰본다. 빨리 팀에 융화되고, 선수들과 친해져야 할 것 같다. 삼성 팀 컬러에 맞춰서 녹아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기량이 나올 것이라 본다.

홈구장인 라이온즈 파크에서 좋은 기억도 있다. 빨리 적응하겠다. 다행히 (이)원석이와 어려서부터 알고, 친하게 지내왔다. 다행이다. 의지가 된다.

- 라이온즈 파크 펜스 높이가 높아지는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 나는 타자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입장 아니겠나. 개인적으로는 반대다(웃음). 하지만 어차피 마운드에서 홈플레이트까지 길이는 어느 구장이나 똑같다. 실투를 안 하면 홈런을 맞지 않는다. 실투를 줄일 것이다. 펜스가 높아지면서 타자들이 불리하겠지만, (이)원석이의 장타를 기대하고 있다(웃음).

- 삼성이 '명가 재건'에 나섰다. 각오를 밝힌다면?

▶ 최근 삼성이 주춤하기는 했다. 하지만 삼성은 명문팀이다. 이런 명문팀에 오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나와 (이)원석이 둘만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예전 삼성처럼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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