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빨리 적응하는 것이 우선.. 규민이 형 의지 된다" (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3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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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FA 계약을 맺고 새 팀에서 전지훈련을 떠나는 이원석.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30일 1차 전지훈련지인 괌으로 떠난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빠르다. 2017년 '명예 회복'을 위해 착실히 준비한다는 각오다. '사자 군단'에 새로 들어온 이원석(31)도 각오를 다졌다.


삼성은 30일 오전 9시 15분 KE113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훈지인 괌으로 출국한다. 공식 훈련은 2월 1일부터 개시되며, 괌에서는 체력 훈련 위주로 진행된다.

이후 2월 12일에는 2차 전훈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오키나와에서 일본 및 한국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3월 11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시범경기를 준비하게 된다.

삼성 선수단은 30일 오전 6시 인천국제공항에 모였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 선수들은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이날 선수들을 처음 보는 우규민과 이원석은 코치들과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며 환하게 웃었다.


우규민과 함께 취재진을 이원석은 새 팀에서 훈련을 떠나는 각오를 밝혔다. 적응부터 빨리 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아래는 이원석과의 일문일답.

- 새 팀에서 전지훈련을 출발하게 됐다.

▶ 늘 가던 선수들과 가는 것이 아니라, 새 팀에서 새 선수들과 간다. 적응을 빨리 하는 것이 먼저다. 예전보다 운동을 일찍 시작했다. 잘 만들어서 훈련을 떠난다. 대구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배팅 훈련도 진행했다.

- 우규민이 있어 의지가 될 것도 같은데?

▶ 내가 먼저 FA 계약을 맺었다. 이후 (우)규민이 형이 온다고 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서로 의지가 된다. 같이 하면서 효과가 나올 것이다.

-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이 시작된다.

▶ FA로 계약을 하기는 했지만, 내 정해진 자리는 없다고 본다. 모든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이 경쟁에서 이긴다면,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지 않겠나. 더 잘 준비해야 한다.

- 올 시즌 목표나 욕심이 있다면?

▶ 우선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것이다. 많이 뛰어야 한다. 홈구장도 큰 잠실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라이온즈 파크로 왔다. 장타를 더 많이 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그에 맞는 연습을 하고 있다. 팀에 가장 필요한 부분일 수 있다.

- 라이온즈 파크 펜스 높이가 높아지는데?

▶ 펜스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솔직히 힘이 좋고, 덩치가 크다고 홈런이 무조건 나오는 것은 아니지 않나. 체구가 작아도 정타가 나오면 홈런이 된다. 큰 걱정 하지는 않고 있다. 정확히 치면 멀리 나갈 것이라 본다.

- 삼성이 부활을 꿈꾸고 있다.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 삼성이 2016년 주춤하기는 했다. 그래도 나와 (우)규민이 형이 필요해서 영입하지 않았겠나. 더 잘해야 한다.

- 군대도 다녀왔고, 팀도 바뀌었는데, 느낌은 어떤지?

▶ 군 생활 하는 동안 야구가 많이 고팠다. 정말 하고 싶었다. 경기를 많이 뛰고 싶다. FA로 좋은 대우를 받고 삼성에 왔다.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된다. 새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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