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출루율 신경.. 내 경쟁력 더 끌어올릴 것" (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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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에 나선 박해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17년 시즌 '반격'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전지훈련을 떠났다. 삼성의 '돌격대장'이 되어야 할 박해민(27)도 함께다. 박해민 스스로 차기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삼성 선수단은 30일 오전 9시 15분 KE113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훈지인 괌으로 출발했다. 공식 훈련은 2월 1일부터다. 이후 2월 12일 2차 훈련지인 오키나와로 이동하며, 3월 11일 귀국한다.

삼성은 괌에서 체력 훈련을 실시한 후,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며 감각을 올린다. 훈련 시작이 2월 1일로 늦어졌지만, 일정은 전과 다르지 않다.

이날 선수단은 오전 6시에 인천공항에 모였다. 깔끔한 수트 차림으로 삼삼오오 모인 선수들은 밝은 모습으로 전지훈련을 향했다. 박해민도 모습을 보였다.


박해민은 2016년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00, 4홈런 61타점 52도루, 출루율 0.357, 장타율 0.410, OPS 0.767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년 연속 도루왕도 차지했다.

이제 2017년 시즌을 정조준한다. 박해민이 더 나은 모습을 보이면, 삼성 역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아래는 박해민과의 일문일답.

- WBC 승선이 불발됐는데,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 아쉽다. 아직 내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선택받지 못한 것 아니겠나. 타격 쪽이 아직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해서 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

- 이승엽의 마지막 스프링캠프인데?

▶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매년 같이 계셨고, 함께 훈련했었다.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직은 믿기지 않는다. 이승엽 선배의 마지막 시즌이니까, 많이 배우겠다.

- 마무리 캠프를 함께 하지 못했기에, 스프링캠프가 더 남다를 것 같은데?

▶ 마무리 캠프에 같이 가지 못해서 죄송스러웠고, 아쉬웠다. 이제 스프링캠프에서 더 집중해야 한다. 캠프 출발도 이전에 비해 늦어졌다. 더 효율적으로 치러야 할 것 같다. 마무리 캠프 때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물어보지 못했던 것을 이번에 다 물어봐야 할 것 같다.

- 구체적으로 발전시키고 싶은 부분을 꼽자면?

▶ 나는 테이블 세터다. 출루율에 신경이 집중 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3할을 치기는 했지만, 출루율은 3년간 계속 떨어졌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일단 살아나가야 도루든 득점이든 기회가 생긴다.

- 수비는 이미 충분히 잘하지 않나?

▶ 아직 배울 것이 많다. 이제 김평호 코치님이 이제 안계시니까 새로운 코치님에게 수비 조언을 받을 것이다. 내가 이제까지 습득했던 것과 새로운 코치님에게 배우는 것을 잘 섞어서 더 좋은 수비를 하고 싶다.

- 몸이 지난 시즌보다 단단해진 느낌이다.

▶ 나는 항상 시즌 전까지 몸상태를 좋게 만들어뒀다. 그래도 시즌에 들어가서 많이 뛰다 보면, 체중이 3~4kg가 빠진다.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살이 빠지지 않도록 챙기겠다.

- 괌과 오키나와로 일정이 나뉘는데, 차이가 있다면?

▶ 괌에서는 내가 준비해야 하는 요소들을 만드는 단계다. 오키나와는 이 준비한 것을 써먹는 단계다. 오키나와에서 실전 경기가 많다. 괌에서 익힌 것들을 꼭 활용해보고 싶다. 계획 잘 세워서 알찬 일정 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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