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롯데맨' 이대호, 타도 NC를 외치다

잠실롯데호텔=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1.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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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타도 NC 다이노스를 외쳤다. NC와의 악연을 끊고 롯데 팬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각오다.


이대호는 30일 서울 롯데잠실호텔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작년에 롯데가 NC에게 좋지 않았던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이제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일단은 지역 라이벌이다. 어떻게든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롯데는 '지역 라이벌' NC에 유독 약했다. 총 16차례 맞대결에서 1승15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4월17일 마산에서 열린 경기서 NC에게 승리를 거둔 이후 모두 패배하면서 NC전 14연패를 당했다. 무엇보다 홈에서 치른 8경기에서 전패를 기록하며 자존심도 상했다.

하지만 이대호가 롯데에 돌아오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이대호가 들어오면서 롯데의 무게감은 확실히 달라졌다. 이대호가 4번 타자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팀에게 큰 압박이다. 이대호의 존재로 롯데의 앞뒤 타선에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이대호를 얻은 롯데는 이제 타도 NC를 외친다.


사실 이대호가 한국에서 맹활약하던 시절(2001~2011) NC는 KBO리그에 없었다. 2013년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NC는 빠르게 성장해 이제는 우승을 넘보는 강팀이 됐다. 간판 외국인 타자 테임즈가 메이저리그로 팀을 옮기면서 전력 누수가 있지만 올 시즌에도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이대호는 자신감이 넘쳤다. 롯데에 실망해 NC로 넘어간 팬들을 다시 불러오겠다고 했다. 이대호는 "마산에 있는 롯데 팬들도 많다. NC가 좋은 팀이지만 롯데 팬들도 많다. NC 야구장이 아닌 롯데 야구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롯데는 3월31일 개막전에서 NC와 맞붙는다. 지난 시즌 악연을 첫 경기부터 털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대호를 얻은 롯데가 NC전 14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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