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더블을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끈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KBL 제공 |
안양 KGC 인삼공사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잡고 최근 3연승을 달렸고, 1위 자리도 유지했다. 특히 이날 데이비드 사이먼(35, 203cm)은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GC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삼성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3-7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GC는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삼성전 첫 승이며, 2위 삼성과의 승차도 1.5경기로 벌렸다. 그동안 삼성에 약한 모습이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해법을 찾은 모습이다.
특히 사이먼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동안 리카르도 라틀리프(28, 199cm)에 다소 밀린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날은 좋은 모습을 보였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사이먼은 삼성전 첫 승에 대한 소감을 묻자 "이겨서 행복하다. 이번 시즌에 이기지 못했던 팀을 이겼다. 하지만 삼성에 이겼다는 것보다는 그냥 '승리'에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앞선 3경기와 달리 라틀리프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변화를 준 것이 있다는 물음에는 "그런 것 없다. 특별히 라틀리프를 상대한다고 딱히 다르게 하는 것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사익스로 계속 가는 것이 좋은지, 와이즈로 바꿔야 하는지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사이먼은 먼저 난감한 듯 크게 웃은 뒤 "지금 우리 팀이 1위를 하고 있지 않나. 꼭 바꿔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