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WBC는 쇼케이스 아니다.. 한국 알리는 데 집중"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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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특별캠프 참가를 위해 괌으로 출국한 손아섭.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29)이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의 '특별 캠프'를 위해 괌으로 출국했다. 손아섭은 대표팀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손아섭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괌으로 출국했다. 이날 손아섭과 함께 원종현, 김하성, 임정우, 서건창, 김태군, 장시환, 박희수까지 총 8명이 괌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괌에서 훈련을 진행한 후 오는 9일 귀국할 예정이다.

손아섭은 롯데의 '간판급' 타자이면서, 대표팀에서도 '단골 손님'이다. 당초 28인 엔트리에 포함되지는 못했지만, 김현수(29, 볼티모어)가 빠지면서 대체 선수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처음이 아니지만, 손아섭은 여전히 긴장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대표팀으로서의 책임감도 언급했다. 메이저리그에 잘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단단한 각오가 엿보였다. 아래는 손아섭과의 일문일답.


- 괌으로 향하는 소감은?

▶ 괌은 처음 가 본다. 기대되고 설렌다. 이제 진짜 시작이다. 떨리는 마음에 밤잠을 설쳤다

- 비시즌 훈련은 어떻게 했는지?

▶ 기술적인 훈련은 적었다. 캠프를 통해 배팅 및 수비 훈련에 집중할 생각이다. 예전과 달리 훈련양을 많이 늘리겠다. 대표팀에 뒤늦게 뽑히면서 훈련 시작도 그만큼 늦었다. 그래서 괌 캠프가 중요하다

- 국가대표에 또 한 번 뽑혔는데?

▶ 대표팀은 언제나 설레고, 책임감도 크다.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항상 고민한다. 좋은 투수들을 상대로 타석에 들어서는 것 자체로도 좋은 경험이 된다. 그게 국제대회다.

- WBC가 쇼케이스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 WBC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에게 잘 보이는 대회가 아니다. 한국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마음은 없다.

-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팬들의 이번 WBC 기대치가 낮아진 것 같다. 하지만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스포츠다. 미리 걱정하기 보다는 직접 부딪혀봐야 알 것 같다.

- 이대호가 롯데로 돌아왔는데?

▶ 한국 최고의 타자와 다시 함께 하게 됐다. 신인 시절 (이)대호 형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 개인에게도, 팀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대호 형에게 많이 의지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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