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맨' 최형우 "새 팀-WBC 훈련, 재미있을 것 같다" (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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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 최형우. /사진=김동영 기자





'100억원의 사나이' 최형우(34)가 새 팀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뛸 땐 괌-오키나와의 일정이었지만, 이번에는 바로 오키나와로 간다. 최형우는 새 동료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한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최형우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KIA 선수단과 함께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오프시즌 KIA와 4년 100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최형우는 이제 KIA 소속으로 2017년 시즌을 출발한다.

2016년 시즌 최형우는 138경기, 타율 0.376, 195안타, 46 2루타, 31홈런 144타점, 출루율 0.464, 장타율 0.651, OPS 1.115를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했다. 타격 1위, 타점 1위, 최다안타 1위를 차지했고, 2루타는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그야말로 리그 최고의 타자였다.

이를 바탕으로 오프시즌 '대박'을 쳤다. 고향팀 KIA와 4년 100억원에 계약하며 '호랑이 굴'에 합류했다. KIA는 최형우를 더하며 타선의 무게감을 한층 더했다. 지난 시즌 5위에서 차기 시즌에는 더 위를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최형우가 새 팀과 함께 전지훈련을 떠났다. 최형우 스스로 '설렌다'는 반응을 남겼다. 열심히 준비했고, 많이 준비했다는 최형우다. WBC 대표팀 훈련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컸다. 아래는 최형우와의 일문일답.

- 새 팀에서 캠프를 떠나게 됐는데?

▶ 캠프는 늘 가던 것이라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새 동료들과 함께하게 되어 설렌다. 오늘 여기 와서, 그동안 뵙지 못했던 코치님들이 계셔서 인사하기 바빴던 것 같다.

- 비시즌은 어떻게 보냈는지?

▶ 연습 많이 했다. 해외로 나갔다가 그저께 들어왔고, 다시 짐을 싸서 나왔다. 일찍 준비를 시작했고, 준비도 많이 했다. 어차피 운동은 똑같다. WBC가 있고, 새 팀에서 하기 때문에, 준비를 일찍 시작했을 뿐이다.

- 3월에 있을 WBC가 부담되지는 않는지?

▶ 그런 것은 없다. 재미있을 것 같다. 설렌다. 대표팀에 한 번도 가본적이 없었다. 이제 캠프를 가서, 동료들과 훈련을 하다보면 더 느끼게 될 것 같다.

- 그동안과 달리 익숙하지 않은 일정이 되는데 괜찮은지?

▶ 더 좋기도 하다. 올해는 재미있을 것 같다. 새 팀 KIA 선수들에다 대표팀 선수들과도 함께하지 않나. 해보고 싶었던 선수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즐겁다. 기대되는 부분이다.

- 최형우가 오면서 KIA가 강팀이 됐다는 평가가 있는데?

▶ 나 한 명 때문에 팀이 바뀌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기존 선수들과 함께해야 한다. 팀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나 혼자 팀을 바꾸고 할 입장이 아니다. 동료들과 더 잘 어울리는 것이 중요하다. WBC에도 가게 됐는데, 준비 일찍 잘했다. 팀 훈련 도중 빠지지만, 크게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

- 새 동료들과 함께하는데, 어떻게 다가갈 것인지?

▶ 선배들에게는 내 스타일대로 다가가고, 후배들에게는 맛있는 것 많이 사주겠다(웃음). 내가 동생들을 잘 챙기는 스타일이다. 잘 다독이겠다.

- 새 시즌 변화가 많은데?

▶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어린 나이가 아니다. 재미있게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대호-김태균 형들과 비교되기도 하더라. 영광이다. 좋은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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