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첫 캠프' 안치홍 "개인보다 팀.. 우승 기회다" (일문일답)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1.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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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첫 스프링캠프에 나서는 안치홍. /사진=김동영 기자





'예비역' 안치홍(27)이 전역 후 KIA 타이거즈의 일원으로 스프링캠프에 나선다. 지난 시즌 말미 1군에 복귀하며 '맛'을 봤지만, 이제 풀타임 시즌을 노린다. 스스로도 기대가 된다는 안치홍이다.


안치홍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안치홍은 KIA 선수단과 함께 수속을 밟고 출국장으로 향했다. 안치홍의 표정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가 엿보였다.

안치홍은 지난 2009년 루키임에도 KIA의 'V10'을 이끌었던 핵심 멤버였다. 당시 안치홍은 한국시리즈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쏘며 팀 승리의 징검다리를 만들었다. 이후 꾸준히 KIA의 2루수로 뛰어온 안치홍은 2014년 시즌 후 경찰 야구단에 입대했다.

그리고 2016년 시즌 말미 전역과 함께 팀에 합류했다. 10경기에 나섰고, 타율 0.222, 1타점, OPS 0.588을 기록했다. 아쉬운 기록이다. 부상까지 입으면서 복귀 첫 시즌이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제 시작부터 팀과 함께한다. 풀타임 시즌이 시작된다. KIA '부동의 2루수'로 꼽히는 안치홍은 스스로 각오를 다지고 있다. 팀 우승을 위해 열심히 뛰어보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안치홍과의 일문일답.

- 전역 후 첫 스프링캠프다. 소감은?

▶ 긴장 되는 부분이 있다. 확실히 의미가 있다. 입대 전의 KIA와는 다른 KIA다. 분위기가 다르다.

- 캠프에서 신경쓸 부분이 있다면?

▶ 기술적인 것들 보다는, 올해 목표가 아프지 않고,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작년 시즌 말미 1군에서 뛰었는데, 첫 경기는 긴장했지만, 이후 즐기면서 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아쉬움이 있었다.

군에서 전역하고 팀에 복귀한 이후 달라진 부분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여유가 생긴 것도 같다.

- 군생활을 하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

▶ 야구에 대한 자세다. 입대 전에는 하는 데 급급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심각하게 생각했다. 이제는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 팀에 변화가 많은데?

▶ 아직은 크게 잘 모르겠다. 사실 마무리 캠프도 부상으로 빠졌었다. 이제 스프링캠프에 가서 적응을 해야 한다.

- 팬들의 기대가 큰데?

▶ 알고 있다. 내가 잘해야 한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김)선빈이 형도 같이 풀시즌을 뛸 수 있다. 똑같이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올해 나도 기대가 된다.

- 내외야에서 경쟁구도가 됐다. 팀 분위기는 어떤지?

▶ 분위기가 정말 좋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렇다. 단체훈련은 못했지만, 야구장에서 같이 훈련도 했다. 감독님도, 새 주장이 되신 김주찬 선배도 '분위기 좋게 가자'는 말을 하셨다. 경쟁은 경쟁이다. 그것과는 별개다. 분위기 정말 좋다.

- 캠프에서 주안점을 둘 부분이 있다면?

▶ 차근차근 몸부터 만들 생각이다. 올해는 내 개인적인 부분보다는, 팀이 기회다. 우승할 수 있는 찬스다.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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