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영리한 허웅, 피는 못속여..피지컬은 향상 필요

[강우형의 Basketball energy]

강우형 KBL해설위원 / 입력 : 2017.02.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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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가 매주 수요일 '강우형의 Basketball energy'를 연재합니다. 이번 연재는 현역 농구 선수들을 전문가의 시각으로 분석하는 코너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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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사진=KBL
프로농구 3년차인 허웅(24,186cm,동부)은 최근 물이 올랐다. 꾸준히 성장하는 그는 이번 시즌 클러치 타임에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슈팅가드 포지션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보이는데 득점력은 꾸준히 향상되는가 하면 무빙 슛에 재능을 보이고 있고 노마크 찬스에서 과감한 득점포 가동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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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역할&개인 능력

허웅은 시간이 갈수록 동부에 최적화되고 있다. 자기 포지션에서 팀플레이가 잘 녹아들면서 자신감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 허재의 유산인 팀 기둥 김주성과 박지현의 지원을 통해 팀 플레이가 더욱 좋아지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개인 공격력도 한층 발전했는데 2대2 게임에서 드라이브 인에 이은 득점이 인상적이다. 또 골 밑에 버티고 있는 센터에게 볼을 연결하는데 능숙하고 헬프 디펜스가 나왔을 때 빈 곳을 찾는 어시스트 능력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피는 못속인다고 빠른 공격이나 속공시 개인기를 이용한 과감한 1대1을 선호한다.


하이라이트

올해 1월1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KGC전 2쿼터, 허웅을 상대로 이정현이 포스트업을 시도했다. 이정현은 웨이트에서 허웅에게 벅찬 상대다. 허웅은 영리한 움직임을 통해 스틸에 성공한다. 이후 빠른 속공으로 치고 들어가 비하인드 백 패스로 벤슨에 연결하고 벤슨은 슬램덩크로 마무리한다. 4쿼터에도 KGC 골밑으로 깊숙히 파고들어가 수비수를 끌어들인 후 왼손 비하인드 백 패스로 벤슨의 덩크슛을 어시스트 했다.

플러스1

포인트가드로 이상적인 밸런스를 가진 몸이지만 현재 플레이스타일은 2번에 가깝다. 일명 1.5번으로 포인트가드 성향을 더욱 발굴한다면 더 강력한 선수가 될 수 있다. 또 상대팀이 신장 좋은 선수들이 지속적인 포스트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노력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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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형은 경희대-모비스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현역시절 팀디펜스는 물론 대인마크에서도 능력을 발휘한 전문 수비 선수였다. 현재 ‘SK나이츠 유소년 강남지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0-2014년까지 아이탑방송에서 KBL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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