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UP' GS칼텍스, 현대건설전 전패 악몽 벗어날까

장충=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2.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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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사진=뉴스1





GS칼텍스의 자신감이 날로 상승하고 있다. 이제 4위 현대건설을 만난다. 또 한번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까.


GS칼텍스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18)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시즌 성적 9승13패(승점 26점)을 기록하며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GS칼텍스는 지난달 14일 4라운드 최종전을 치른 뒤 약 3주간의 오랜 휴식을 취한 뒤 더욱 단단해진 조직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차상현 감독이 지적했던 자신감 부족 문제가 사라졌다. 현대건설과의 4라운드 이후 차 감독은 "20점 이후 결정력이 아쉽다. 승부처가 되면 선수들이 움츠러드는 것 같다. 올스타브레이크 동안 돌파구를 찾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자신감 회복은 흥국생명과의 대결부터 나타났고, 4일 KGC인삼공사전에서도 이어졌다.

올 시즌 GS칼텍스는 KGC인삼공사에 상대전적에서 1승 3패로 열세를 기록 중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KGC인삼공사의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오히려 KGC인삼공사에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역전승으로 따냈다. 과거 움츠러든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경기 후 서 감독은 "GS칼텍스의 팀 분위기가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진작에 저렇게 했으면 우리가 올라오기 힘들었을 것이다"고 경계했다.

차상현 감독은 "지난 흥국생명전 승리가 이어진 것 같다. 선수들이 굉장히 자신감을 갖고 있다. 팀 내부적으로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아서 감독으로서 기분이 좋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황민경도 "팀 상승세가 조금 늦긴 했지만 완전히 늦은 것은 아니다. 내가 코트에서는 고참급이다. 책임감을 갖고 봄 배구에 초점을 맞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GS칼텍스는 8일 현대건설과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4라운드까지 GS칼텍스는 현대건설을 꺾은 적이 없다. 다만 4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바 있다.

당시 부상으로 빠졌던 외국인선수 알렉사도 돌아왔다. 앞선 두 경기를 본다면 그때처럼 허무하게 뒤집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한층 자신감을 얻은 GS칼텍스가 현대건설전 전패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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