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비정상회담' 韓 화합 선물 얻었다.. '리셋 코리아' 기대해

김아영 인턴기자 / 입력 : 2017.02.0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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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비정상회담'이 '리셋 코리아'를 주제로 정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각 국가의 대표로 나온 출연진들이 자국의 리셋 경험을 이야기하며 비슷한 문제들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6일 오후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실패를 교훈 삼아 리셋에 성공했던 사례였다. 일본의 오오키는 "동일본 대지진이 터닝포인트였다. 예전에도 큰 지진이 있었지만 그때와 달리 원자력 발전소 폭발까지 발생하면서 법이 엄격해졌다. 이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를 도입했다. 작은 진동이 있어도 대처를 모색하는 의식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출신의 기욤이 든 사례도 의미 있었다. 그는 과거 캐나다에서 대학교의 한 강사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잘렸던 사례를 들었다. 기욤은 해당 강사가 인권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결국 대법원까지 찾아간 끝에 "동성애자에게도 권리가 있다"는 판결을 받아낼 수 있었다. 이후 캐나다는 동성결혼을 가장 빠르게 합법한 국가 3위에 오르며 성 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하는 대표적 국가로 거듭났다.

그러나 리셋에 성공한 사례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실패를 발판 삼아 안전한 국가로 거듭난 일본도 정치적인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불안정하다. 이날 오오키는 일본의 '잃어버린 3년'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2009년에 자민당에서 민주당으로 정권 교체됐다. 그런데 3년 동안 총리가 세 번 바뀌었다. 오랜 경험이 없어서 잘 안 된 것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잃어버린 3년이라고 명명됐다"고 전했다. 현 체제가 유지될 것 같냐고 묻자 오오키는 "대안이 없다"고 답했다.

이날 다른 나라의 눈에 비친 한국의 모습도 소개됐다. 미국의 마크는 위기 상황에 보여준 '화합'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리셋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자국의 분열된 상황을 꼬집었다. 그는 "한국 사회가 위기지만 그래도 좋다고 생각했던 게 화합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미국은 지금 분리되어 있다. 화합하는 마음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실패가 발전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짚어 의미가 있었다. 각 국가의 역사를 통해 '우리도 나아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얻을 수 있었다. 이들의 사례처럼 우리도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딛고 '리셋 코리아'를 실현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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