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 찾고 리딩 업그레이드 된 김태술, 체력은 숙제

[강우형의 Basketball energy]

강우형 KBL해설위원 / 입력 : 2017.02.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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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술이 트레이드마크인 미들슛을 쏘아올리고 있다./사진=KBL


‘몸에 잘 맞는 맞춤 정장을 입은 느낌!’ 삼성에서 뛰고 있는 김태술(33, 180cm)이 이번 시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CC시절 2년과는 확 달라진 느낌이다.

김태술이 살아난 이유는 이상민 감독과의 ‘찰떡궁합’ 덕분이다. 이 감독은 김태술을 믿어주고 김태술은 이 감독 입맛에 맞는 농구를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김태술은 빠른 속공과 2대2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또 외국인선수 라틀리프를 이용한 어시스트 공격 옵션이 많아지면서 여유가 생겼다. 특히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자신감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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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역할&개인 능력

포인트 가드인 김태술은 삼성 공격의 시작점이다. 공격을 시작하면서 어떤 공격을 할지 결정한다. 김태술이 노리는 첫 번째 공격 옵션은 속공이다. 속공이 여의치 않으면 빅맨들을 활용한 세트 오펜스를 펼친다. 이마저 여의치 않거나 공격시간이 촉박할 경우 적극적인 득점에 참여한다. 김태술이 적극적인 득점에 참여하면 상대 수비 범위는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김태술의 차별화된 강점은 공격력이다. 다른 포인트 가드들에 비해 뛰어난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트레이드마크인 미들 레인지의 뱅크슛을 비롯해 장거리 3점슛 돌파력까지 뛰어나다. 게다가 넓은 시야와 패싱 능력도 수준급이라 무리 없는 경기조율이 가능하다.

하이라이트

17.1.30(수)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전 김태술은 자신의 능력을 한 것 발휘하며 이번시즌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었다. 그는 1쿼터 KGC 김종근을 상대로 과감한 1대1 돌파에 이은 레이업 슛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이후 2대2 게임을 하면서 자신의 전매특허인 미들라인 뱅크슛이 살아났고 1쿼터에만 6점을 기록했다. 1쿼터 종료 40초를 남기고는 리바운드에 참여했다. 공을 잡은 김태술은 망설임 없이 라틀리프에 아울렛 패스를 했고 시원한 원핸드 덩크로 이어졌다. 자신의 공격력은 물론 패싱력까지 선보이며 자신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것이다.

플러스1

포인트가드로 손색이 없는 경기운영과 어시스트를 보여주는 매우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예전에 비해서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점이 보이는 경우가 있다. 특히 순간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폭발력도 비교적 약화된 면이 있는 게 사실이다. 비시즌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운동량을 늘려 체력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 체력이 좋아지면 더욱더 안정감 있는 득점과 경기조율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롱런하기 위해 체력은 꼭 갖춰야 할 기본적인 옵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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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형은 경희대-모비스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현역시절 팀디펜스는 물론 대인마크에서도 능력을 발휘한 전문 수비 선수였다. 현재 ‘SK나이츠 유소년 강남지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0-2014년까지 아이탑방송에서 KBL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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