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라스', 명품 조연들의 명품 입담.. 토크의 감초들'

김아영 인턴기자 / 입력 : 2017.02.0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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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 방송화면 캡처


'라디오 스타'에서 명품 조연들이 총출동해 만만치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서는 조연 배우로 맹활약 중인 서현철, 장혁진, 민진웅, 박경혜가 출연했다. 이들은 진행자들에게도 지지 않는 입담을 과시하며 방송을 재밌게 풀어갔다.


서현철은 지난 방송분에서 아내와 있었던 일화를 재미있게 풀어내 '토크 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날도 그는 아내와 관련된 에피소트 2탄을 풀어내며 진행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아내의 말실수로 벌어진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이야기 자체보다도 서현철이 흉내 내는 아내의 귀여운 모습들이 포인트였다. 그는 실감 나는 묘사로 듣는 이들에게 생생한 상황을 전달했다.

이날 주목 받은 것은 서현철뿐만이 아니었다. 4명의 게스트 모두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해 스튜디오에서 웃음이 그치질 않았다. 여러 명의 게스트를 초대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라디오스타'는 항상 분량이 한두 사람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 출연한 게스트는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자연스럽고도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억지로 웃기려고 하지도 않았다. 감초 조연들의 자연스러우면서도 맛깔나는 연기를 보는 느낌이었다.

장혁진은 서울예대 시절 신동엽이 다방 커피를 시켰던 에피소드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 또한 상황을 재연하며 감춰둔 끼를 발산했다. 다방 커피를 배달한 아가씨의 흉내를 내며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초토화시켰다. 민진웅도 지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소속사 선배들이 밤 중에 전화를 받았을 때의 모습을 흉내 냈다. 특징을 콕 집어낸 그의 성대모사에 진행자들은 또 한 번 웃음을 터뜨렸다.


박경혜는 능수능란한 말솜씨로 진행자들의 입담을 능가했다. 그녀는 김구라가 "외국에서 인기가 많을 얼굴"이라고 말하자 "여긴 한국이지 않나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녀는 부정교합 때문에 양악수술을 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의사가 턱을 깎겠느냐고 물었는데 예뻐질까봐 안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배우로서 개성 있는 얼굴을 지키겠다는 소신을 털어놓으면서도 에피소드를 맛깔나게 이야기해 그녀만의 매력 지수를 높였다.

이날 4명의 배우들은 각자의 개인기를 하나씩 선보이며 보는 이들에게 끝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명품 조연의 명품 입담으로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마련했다. '씬 스틸러' 조연들의 토크 행진이 계속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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