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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
대표 K팝 아이돌그룹 빅뱅의 탑(30, 최승현)과 JYJ의 김준수(30)가 나란히 병역 의무에 돌입했다.
탑과 김준수는 9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두 스타는 이미 밝혔던 대로 이날 팬 등 외부에는 공식인사 없이 비공개로 조용히 논산 육군훈련소에 들어갔다.
탑과 김준수는 논산육군훈련소에서 일정 기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의무경찰로서 병역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앞서 탑은 지난해 11월 제 348차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달 김준수는 제 348차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의무경찰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탑과 김준수는 이날 입소를 시작으로 1년 9개월 간 병역 의무를 이행한 뒤 오는 2018년 11월 전역한다.
이날 탑과 김준수는 입소를 앞두고 자신들의 인스타그램에 짧게 자른 머리를 한 사진들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탑은 머리를 짧게 잘랐음에도 여전히 뚜렷한 이목구비를 뽐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탑은 또 인스타그램에 "저는 정말 오늘(9일) 조용히 들어가고 싶습니다"라며 "아무런 인사 없이 들어가도 이해해주세요, 죄송합니다"란 글을 올리며 다시 한 번 팬들에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김준수도 이날 입소 직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머리스타일로 변신한 모습의 사진을 게재했다. 김준수는 이 사진에 "약 13년이란 시간동안 변함없는 사랑, 잊지 못할 추억 너무 고마웠어요"라며 "인사 제대로 못드리고 가는 것 같아 이렇게나마 인증샷 올립니다, 우리 건강하고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나요"란 글을 곁들이며 팬들에 인사를 건넸다.
탑과 김준수는 짧은 머리 사진들과 함께 재차 비공개 입소의 뜻을 팬들에 전해지만, 팬들은 조금이라도 오래 자신의 스타를 보기 위해 이날 논산 육군훈련소 주변에 대거 몰려 들었다. 톱 K팝 아이돌그룹 멤버들에 대한 팬들의 지극한 사랑을 또 한 번 알게 하는 대목이었다.
한편 탑은 지난 2006년 빅뱅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강렬한 카리스마 랩을 선보이며 인기를 모았다. 탑은 그 간 '타짜-신의 손' '동창생' '포화 속으로' 등 여러 영화들 및 '아이리스' '아이 엠 샘' '시크릿 메시지'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배우로도 활발히 활약했다.
김준수는 지난 2004년 가수로 데뷔한 후 JYJ 멤버는 물론 솔로 가수로 나서며 여러 차례의 국내외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김준수는 '모차르트' '엘리자벳' '디셈버' '데스노트' '드라큘라' 등 여러 편의 뮤지컬에도 등장, 강력한 티켓 파워를 선보이며 톱 뮤지컬 배우로도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