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내 히트곡 인기, 광고음악 영향 컸다..총 38곡 삽입"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2.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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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


가수 박혜경이 광고 음악 삽입으로 인기를 끈 자신의 곡 수가 38곡이나 된다고 밝혔다.

박혜경은 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신촌 카페 파스텔에서 데뷔 20주년 프로젝트 '4가지 맛' 음감회를 열고 "어렸을 때 가수로 활동하면서 나름대로 불만도 많았는데 지나고 보니 나는 행운이 많은 가수라는 생각이 든다"며 "내 노래가 히트를 치게 된 계기 중 대부분이 광고 음악 삽입과 관련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밴드 더더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박혜경은 이후 솔로 가수로도 활동하며 '고백', '레인'(Rain),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주문을 걸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혜경은 "예전에는 광고 음악 삽입으로 인해 가수가 히트를 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나도 지금까지 8~9개 앨범을 발표하면서 광고 음악에 삽입된 곡이 38곡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혜경은 "TV 활동이 없었고 앨범도 반응이 많지 않았는데도 광고 음악 삽입으로 인해 주목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혜경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며 신곡 '너드 걸'을 시작으로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음악 속에 담아내는 새 프로젝트 '4가지 맛'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마니아 층을 형성하며 주목받고 있는 신스팝 듀오 롱디가 작업에 참여했다.

신곡 '너드 걸'은 다듬어지지 않은 듯 보이지만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깊이 빠져있는 너드(Nerd)들을 위한 주제가. 박혜경과 롱디의 매력이 각각 살아 숨 쉬면서도 묘하게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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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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