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성대 수술 이후 피나도록 노래 연습..말못할 고통"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2.09 17:1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제공=더그루브엔터테인먼트


가수 박혜경이 성대 수술 이후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박혜경은 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신촌 카페 파스텔에서 데뷔 20주년 프로젝트 '4가지 맛' 음감회를 열고 성대 수술 이후 가수 컴백을 위해 했던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박혜경은 지난 2013년 성대 수술을 받으며 잠시 활동을 멈춘 바 있다.


박혜경은 "2년 전까지만 해도 말을 할 수조차 없었고 1년 전에는 말을 할 수는 있었지만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며 "그때는 몸과 마음이 정말 망가져 있었다"고 말했다.

박혜경은 "당시 받았던 충격에서 벗어나려고 피나는 노력을 이어갔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라며 "자다가도, 감기에 걸렸을 때도 노래 연습을 많이 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와중에 플로리스트 활동도 하고 향수도 만드는 등 다른 분야에도 활동을 이어갔었는데 주위에서 들려왔던 '넌 참 재주도 좋다' 등의 반응이 뭔가 비꼬는 소리로 들려오기도 했다"며 "결국 내가 잘하는 것을 하고 싶었고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눈물 날 정도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밴드 더더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박혜경은 이후 솔로 가수로도 활동하며 '고백', '레인'(Rain),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주문을 걸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혜경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며 신곡 '너드 걸'을 시작으로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음악 속에 담아내는 새 프로젝트 '4가지 맛'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마니아 층을 형성하며 주목받고 있는 신스팝 듀오 롱디가 작업에 참여했다.

신곡 '너드 걸'은 다듬어지지 않은 듯 보이지만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깊이 빠져있는 너드(Nerd)들을 위한 주제가. 박혜경과 롱디의 매력이 각각 살아 숨 쉬면서도 묘하게 어우러졌다.
기자 프로필
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