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2연패후 웃은 김성근 "잘 싸웠다, 15일 오간도 출격"

오키나와(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2.13 17:27
  • 글자크기조절
image
한화 김성근 감독.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두 번째 경기서도 패했지만 한화 김성근 감독은 경기 결과에 대해 큰 의의를 두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는 13일 오후 12시 30분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 1군과의 연습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2연패다. 한화는 전날 (12일) 주니치 드래곤즈 1군과의 스프링캠프 첫 실전 경기서 1-18로 크게 패했다. 피홈런 5방과 함께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무너진 게 뼈아팠다. 특히 4회 김종수가 야수진의 실책으로 9실점(1자책)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이날 한화는 야마다, 발렌틴, 투수 나루세 등이 출전한 야쿠르트 레귤러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비록 뒷심 부족으로 3-6으로 패했지만 전날만큼 무기력하지는 않았다. 총 9안타를 때려낸 타선에서는 최윤석이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한 가운데, 김원석, 이창열, 이성열(1타점), 신성현, 김주현(2타점)이 각각 안타 1개씩 쳤다.


무엇보다 한화 베테랑 이재우가 호투한 게 고무적이었다. 3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44개. 최고 구속은 140km까지 나왔다.

경기가 끝난 뒤 전날 경기와의 비교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다들 잘 싸웠다. 지난해 이 시기와 비교해 젊은 투수들이 많이 좋아졌다. 사실 지난해에는 상대 팀한테 미안할 정도로 투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특히 컨트롤이 좋아졌다"며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친 이재우에 대해서는 "겨우내 몸을 잘 만들어왔더라. 과거에는 투구 폼이 다소 벌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교정을 많이 했다. 우측 허벅지 쪽에 최대한 힘을 모으면서 폼을 전체적으로 좁힌 채 던지니까 제구가 더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한화는 전날(12일) 주니치전을 기점으로 5연전에 돌입한다. 2연전을 소화한 한화는 14일 오후 1시 킨구장에서 라쿠텐 1군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계속해서 선발진을 꾸리기 위한 테스트를 펼친다. 김성근 감독은 "14일에는 장민재가 선발로 나설 계획이다. 이어 15일에는 오간도가 선발로 나서며, 이태양도 1이닝 정도 투구를 펼칠 것"이라고 선발진 운용 계획을 밝혔다.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