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역적' 윤균상, '여린' 홍길동 완벽소화 '기세 잇나'

김아영 인턴기자 / 입력 : 2017.02.1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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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방송화면 캡처


'역적'에 윤균상이 본격 등장했다. 성장한 윤균상은 역사(力士)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앞으로 어떤 사건이 윤균상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주게 될까.

13일 오후 방영된 MBC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성장한 홍길동(윤균상 분)이 본격 등장했다. 그는 과거 '애기장수'의 모습을 잊고 여심을 울리는 방물장수로 변신했다.


이날 보여진 홍길동의 모습은 사뭇 충격적이었다. 어린 시절의 홍길동(이로운 분)은 불의한 일을 보면 힘을 번쩍번쩍 쓰는 괴력의 사나이였다. 그러나 어른이 된 홍길동은 여리고 약한 둘째 아들일 뿐이었다.

그는 부친 아모개(김상중 분)가 인신매매꾼 허태학(김준배 분)에게 당할 때도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위험에 처한 아버지를 구하러 달려갈 때는 혹시나 장수로 변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힘을 쓰기는커녕 상대편에 맞아 얼굴에 시퍼런 멍자국만 남겼다. 오히려 주변의 보호를 받아야만 했다.

아모개는 이런 아들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그는 아들의 힘을 시험하기 위해 팔싸움에 내기를 걸기도 하고, 일부러 씨름 대결을 시도하며 홍길동을 자극했다. 그러나 홍길동은 끝내 힘을 쓰지 못했다. 그는 "나도 힘을 쓰려고 노력해봤는데 안 나오더라"라며 "나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부친을 향해 울부짖었다.


이번 회부터 본격 합류하게 된 윤균상은 홍길동의 여린 성품을 잘 드러냈다. 그는 여동생을 좋아하는 따뜻한 오빠로 나타났다.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에서 보여준 '허당'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이 많고, 여리며, 형들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모습이 윤균상에게 어울리는 역이었다.

그러나 홍길동은 장차 밀무역의 큰 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또, 백 년 만에 나타난 역사(力士)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다. 앞으로 윤균상이 연기하게 될 홍길동을 고려하면 이번 회는 맛보기에 불과했다.

과연 홍길동은 어떤 계기를 맞아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게 될 것인가. 이를 연기할 윤균상의 새로운 모습도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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