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장민재 만루포 허용' 한화, 라쿠텐에 4-8 敗 '3연패'

오키나와(일본)=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2.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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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라쿠텐전을 앞둔 한화 선수단.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라쿠텐 1군과의 연습 경기에서 패배, 2017 스프링캠프 3연패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는 14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현 킨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1군과의 연습경기에서 4-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12일 주니치전 1-18 대패, 13일 야쿠르트전 3-6 패배에 이어 올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3연패를 당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첫 실전에서 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 후 장민재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의 첫 실전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이 제가 못한 것이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라쿠텐 타자들이 따라 나오지 않으면서 어렵게 갔다. 그래도 2회부터는 조금 살아나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화 전력 분석팀에 따르면 이날 장민재의 최고 구속은 139km까지 나왔다. 총 투구수는 33개였다.

이날 한화는 김원석(중견수)-이창열(2루수)-김회성(3루수)-로사리오(지명타자)-이성열(좌익수)-김주현(1루수)-정현석(우익수)-조인성(포수)-최윤석(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한화는 1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이창열의 중전 안타, 2사 후 로사리오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성열이 좌중간 적시 2타점 2루타를 친 뒤 김주현과 정현석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4-0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이어진 1회말 5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투수 장민재가 흔들린 끝에 만루포까지 허용했다. 선두타자 오기에게 중월 2루타를 허용한 뒤 다나카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후 4번 마스다에게 내야 강습 안타를 얻어맞으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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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장민재가 14일 라쿠텐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장민재는 계속된 1사 2,3루에서 킨지에게 또 볼넷을 내줬다. 만루 위기를 자초한 장민재. 결국 6번 나카가와에게 만루포를 '쾅' 얻어맞고 말았다. 순식간에 점수는 4-5로 뒤집혔다.

이후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정재원이 호투를 펼친 가운데, 라쿠텐이 5회와 6회 1점씩 달아났다. 5회에는 선두타자 다나카가 중전 안타로 나간 뒤 2루 도루에 이어 후쿠다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갔다. 이어 정재원의 투구를 포수 조인성이 놓치는 틈을 타 득점에 성공했다(4-6).

6회말 한화 투수가 권용우로 바뀐 가운데, 선두타자인 니시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한 뒤 시모츠마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갔다. 시마이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3루주자 니시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4-7). 7회에는 1사 1,3루 위기서 구본범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나 또 실점하며 4-8이 됐다. 결국 경기는 한화의 4-8 패배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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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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