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3강 우승 경쟁..끝까지 간다!

고양=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2.1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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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김승기, 추일승 감독(왼쪽부터). /사진=KBL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경쟁이 뜨겁다. 서울 삼성, 안양 KGC, 고양 오리온이 서로 물고 물리는 싸움을 벌이면서 시즌 끝까지 우승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삼성, KGC, 오리온은 시즌 초반부터 3강 구도를 구축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치고 있다. 현재 삼성과 KGC가 27승13패로 공동 1위에 위치하고 있다. 곧바로 오리온이 26승14패로 3위에 이름을 올려 승차 1경기로 선두권을 바짝 쫓는 상황이다. 4위 울산 모비스와 오리온의 승차가 4.5경기인 만큼 3강 체재는 시즌 끝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15일 삼성과 오리온의 맞대결이 선두 경쟁의 불을 제대로 지폈다. 삼성이 승리했다면 삼성은 단독 1위 자리를 지켜냄과 동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 더불어 우승 경쟁자 오리온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릴 수 있는 기회였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마지막 기회인 것 같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결과는 오리온의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선두와의 승차를 줄이면서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단독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공동 1위로 내려왔다. 이날 33점을 터트린 이승현은 "팀이 1라운드에서 이런 농구를 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좀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 잘 맞춰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리온은 3연승을 달리면서 상승세를 탔다.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이 컨디션을 찾으면서 시즌 초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GC도 지난 14일 원주 동부에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기윤이 허리부상으로 빠진 뒤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던 KGC는 사익스의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비록 오리온에게 패했지만 삼성은 부친상을 당한 이상민 감독이 팀에 합류하면 올 시즌에 보여줬던 강력함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GC 김승기 감독은 시즌 중반 우승 경쟁에 대한 질문에 "시즌 끝까지 우승 경쟁이 이어질 것 같다"고 예상한 바 있다. 김승기 감독의 예상처럼 정규리그 트로피의 향방은 시즌 끝까지 알 수 없게 됐다. 그만큼 승리를 향한 세 팀의 경쟁도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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