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이순철 코치 "이대호, 바로 경기 나가도 되겠네"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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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표팀에 합류하자마자 타격 훈련까지 소화한 이대호. /사진=김동영 기자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이 또 한 명의 식구를 맞이했다. 롯데 자이언츠 캠프를 치르던 이대호(35)가 팀에 합류한 것이다. 준비를 착실히 해 온 모습이었다.


이대호는 17일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해 대표팀 훈련장인 우루마 시(市)의 구시카와 구장에 합류했다. 대표팀 타선의 중심을 이룰 타자가 팀에 온 것. 이대호는 김인식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비행기를 오래 타서 무릎이 아프다"고 하면서 스트레칭에 나섰고, 캐치볼과 토스 배팅에 이어 이용규-박건우-민병헌과 함께 타격 훈련까지 실시했다.

대표팀 도착과 동시에 쉴 틈 없이 내달린 셈이다. 이날 이대호는 확실히 몸이 좋아 보였다. 타격 훈련에서도 가볍게 배트를 돌리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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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중 김태균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대호. /사진=김동영 기자





이대호에게 배팅볼을 던지던 이순철 코치가 한 마디를 남겼다. 이순철 코치는 이대호의 스윙을 보고는 "이대호 운동 좀 했구나"라고 했고, 이대호는 "물론이죠. 많이 했습니다"라고 받았다.

이후 타격 훈련 말미 이순철 코치는 "이대호 치는 거 보니까 바로 경기 나가도 되겠다. 어떻게 19일 한 타석 소화할래?"라고 더했다.

이대호는 강타자들이 즐비한 대표팀에서도 중심을 이룰 타자다. 김인식 감독도 4번 타자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이대호가 마침내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것도 좋은 몸 상태를 선보였다. 오랜 비행으로 인한 피로감은 있을 수 있지만, 몸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는 대표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제 WBC 대표팀이 서서히 완전체를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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