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비추]'싱글라이더'-'루시드드림'-'23아이덴티티'-'문라이트'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2.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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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린 추위와 함께 스크린에 수많은 작품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쳤다. 정작 극장가는 소강상태지만 취향따라 골라 볼 작품들만은 풍성하기 그지없다. '재심'과 '조작된 도시'에 이어 2월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작품들은 또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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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싱글라이더' 스틸컷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 러닝타임 97분. 15세 관람가

증권회사 지점장 재훈은 어느 날 부실채권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고 아내와 아들이 있는 호주로 떠난다. 하지만 다른 삶을 준비하는 아내 수진의 모습에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데. 아주 오랜만에 만나는 이병헌의 감성드라마. 공효진의 새로운 얼굴, '부산행' 이후의 안소희에 주목할 시간. CF감독 출신 이주영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강추☞말이 필요없는 이병헌의 감성연기. 그리고 반전.


비추☞그 남자를 그저 이해하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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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루시드 드림' 스틸컷


◆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 러닝타임 101분. 15세 이상 관람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기자 대호는 놀이공원에서 아들을 납치당한다. 단서는 하나도 없다. 그는 루시드 드림, 이른바 자각몽을 이용해 범인의 단서를 추적한다. 신선한 설정이 돋보이지만 조금은 헐거운 추적극. 10kg을 찌웠다가 19kg을 감량했다는 대수 역 고수의 투혼이 한눈에 드러난다.

강추☞고수의 절절한 연기, 기억추적 sf스릴러의 신선함

비추☞부성애가 개연성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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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3 아이덴티티' 스틸컷


◆'23 아이덴티티'(감독 M. 나이트 샤말란)러닝타임 117분. 15세 관람가

외톨이 10대소녀 케이시와 두 친구는 대낮 주차장에서 납치된다. 그들을 납치해 가둔 것은 23개의 인격을 지닌 남자 케빈. 소녀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가운데 케빈의 또 다른 인격이 눈을 뜨려 한다. 반전 강박에서 벗어난 M. 샤말란의 극적인 귀환. 제임스 맥어보이의 다중인격 열연이 돋보인다.

강추☞돌아온 샤말란. 제임스 맥어보이의 원맨쇼

비추☞'식스센스'까진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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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라이트' 스틸컷


◆ '문라이트'(감독 배리 젠킨스) 러닝타임 111분. 15세 이상 관람가

미국 마이애미의 한 흑인 아이는 소년이 되고 또 청년이 되며 자신의 정체성을,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깨달아간다. 한 남자의 어린시절-청소년기-청년기를 각기 다른 이름으루 불리는 3명의 배우가 연기했지만 진짜 한 사람인듯 느껴지는 아름답고도 황홀한 경험. 올해 139개 상을 휩쓴 신드롬의 주인공이자 아카데미 시상식 8개부문에 오른, '라라랜드'의 대항마.

강추☞흑인과 소수자를 외면했던 할리우드에 대한 아름답고 강력한 반격

비추☞흑인과 소수자에게 여전히 눈돌리고 싶지 않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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