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on Air] '2이닝 무실점' 백정현 "변화구 점검.. 시즌에서도 잘 할 것"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2.18 15:23
  • 글자크기조절
image
요미우리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백정현. /사진=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백정현(30)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서 깔끔한 피칭을 선보였다. 피칭을 마친 백정현이 소감과 각오 등을 밝혔다.


백정현은 18일 오키나와 나하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백정현은 이날이 이번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첫 등판이었다. 주전들이 대거 나온 요미우리를 상대했다. 하지만 백정현은 깔끔한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요미우리 타선을 잠재웠다. 피안타 1개가 전부였다.

냉정히 말해 '만년 유망주'의 이미지가 강한 백정현이다. '오키니와 에이스', '봄쇼(봄+커쇼)'라는 썩 반갑지 않은 별명도 붙었다. 하지만 백정현은 이번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피칭 후 백정현은 "오늘은 변화구에 중점을 뒀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했다. 어차피 속구는 시즌에 들어가면 많이 던지게 된다. 이번 캠프에서는 변화구의 제구와 무브먼트에 신경 쓰고 있다. 슬라이더를 좀 더 예리하게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중고참이 되면서 후배들이 많이 들어온 부분에 대해서는 "동기부여 측면베다는, 후배들이 많이 생기니까 책임감이 커진다. 그 동안 선배들을 따라갔다면, 이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좌완 투수로서 팀 내 역할이 더 커질 수 있겠다는 말에는 "특별히 크게 바뀔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전과 똑같이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짚었다.

5선발 욕심은 없는지 묻자 "작년 우리 팀 성적이 좋지 뫃했다. 선발이든 중간이든 상관 없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내가 지금 욕심을 부릴 처지가 아니다. 내 마음 대로 되는 것도 아니다. 준비를 잘 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현욱 코치가 합류한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함께 뛰었다. 좋았던 부분, 고칠 부분을 많이 말씀해 주셨다. 또한 밖에서 봤을 때 더 나아질 수 있는 부분도 짚어주셨다"라고 말했다.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다 시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알고 있다. 안 좋은 별명이 붙기도 했는데, 크게 의식은 하지 않는다. 결국 시즌 때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구속은 아직 안 나오고 있다. 그래서 더 변화구를 점검한 측면도 있다. 몸 상태는 조금씩 올라올 것이다. 그러면 구속도 더 나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