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가능성↑' 켈리, 전자랜드 교체 카드 '만지작'

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2.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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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켈리. /사진=KBL





제임스 켈리의 KBL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 인천 전자랜드는 시즌 중반 퇴출했던 켈리의 재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유도훈 감독은 19일 "켈리가 한 번 더 기회를 주면 자신을 불태우겠다는 마인드를 보여줬다. 포웰의 영입도 검토했는데 안될 것 같다. 일단 켈리를 데려와서 연습을 해볼 생각이다"고 밝혔다.

켈리는 올 시즌 전자랜드의 장신 외국인 선수였다. 타고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지난달 21일 팀을 떠나기 전까지 22경기서 평균 23점 10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발목 부상을 당한 뒤 담낭에 문제가 생기면서 공백이 장기화됐다.

그 사이 대체 선수로 전자랜드의 유니폼을 입은 아이반 아스카가 팀에 빠르게 적응했다. 아스카 합류 후 전자랜드는 8경기서 6승2패로 상승세를 탔다. 아스카는 외곽 플레이를 지향하는 켈리와는 달리 골밑에서 궂은 일을 해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더불어 켈리보다 이타적이었던 아스카의 움직임으로 국내 선수들의 기여도가 높아졌다. 고민 끝에 전자랜드는 켈리가 아닌 아스카로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수비형 선수 아스카에게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다른 구단들의 분석이 끝나면서 아스카로 파생되는 공격 효과가 줄어들었다. 확실한 해결사가 없는 전자랜드는 승부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아스카는 팀이 필요한 순간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선수는 아니었다. 결국 켈리를 교체한 뒤 전자랜드는 2승10패로 무너졌고 6강 플레이오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유도훈 감독은 영입 실패를 인정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잘못 판단했다고 생각하고 대안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구단과 팬들에게 미안한다"고 설명했다.

일단 유도훈 감독은 22일 LG전까지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유도훈 감독은 "아스카와 빅터 조합이 LG에 좋았다. LG전 2연승이다. 켈리가 있었을 때는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자랜드는 19승23패로 7위에 위치하고 있다. 6위 LG(19승22패)와는 승차는 0.5경기다. 한 경기의 승패에 따라 플레이오프가 가까워지기도, 멀어지기도 하는 상황이다. 위기 속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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