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기 질렌할, 김민희에게 "함께 작품할 기회 있었으면" 축하인사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2.2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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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 질렌할(사진 왼쪽)과 김민희 /AFPBBNews=뉴스1


김민희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주목받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가 오는 3월 23일 개봉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김민희의 열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유부남인 영화감독과 사랑에 빠져 괴로워하는 여배우 영희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베를린영화제 폐막식에서 은곰상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 이전부터 그에 대한 호평은 계속 이어졌다.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주연을 맡은 김민희는 시종일관 관객을 깨어있게 한다"고 평했고 버라이어티(Variety)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보여주는 면밀한 진지함은 상당 부분 김민희의 빼어난 연기 덕분이다. 제 2부에서 극대화되어 드러나는 내면의 고통을 그녀는 거친 언어로 섬세하게 이끌어낸다"고 찬사를 보냈다.

독일 방송인 Rbb24 또한 "김민희의 연기는 숨이 멎을 만큼 뛰어나다. 그녀가 연기한 캐릭터의 다양한 이면들은 경이로울 정도"라고 보도하면서 "홍상수의 전작들에 담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작품. 그러나, 김민희의 연기가 더해져 ‘홍상수 최고의 작품’ 그 이상을 만들어냈다"며 극찬했다.

현지에서의 열기도 감지됐다. 해외배급사 화인컷 관계자에 따르면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식 석찬 현장에 '밤의 해변에서 혼자' 팀과 함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등장하자 수상자들을 비롯한 영화제 관계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으며, 자리에 착석한 홍상수 감독 및 김민희에게 사인과 즉석 인터뷰 요청이 쏟아졌다.


이후 집행위원장 디터 코슬릭이 직접 홍상수 감독을 방문해 한번 더 축하 인사를 건넸으며, 심사위원단 중 한 명 이었던 매기 질렌할은 김민희와 포옹을 나누며 "다음 작품을 같이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올해 베를린 국제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감독 폴 버호벤 또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에게 직접 축사를 전했으며, '투야의결혼'으로 황금곰상을 수상했던 올해 심사위원 중국 감독 왕취엔완 역시 직접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를 방문하여 축하했다. 지난 해 로카르노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서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 최고 작품상인 황금표범상을 안겼던 미국의 영화 프로듀서 줄리 코르마(Julie Corma) 또한 김민희에게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에 이어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도 "환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고 축하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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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밤의 해변에서 혼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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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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