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판결' 강정호, 날아간 스프링 캠프..2017시즌은 과연?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2.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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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법원을 나서고 있는 강정호. /사진=뉴스1





강정호(3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2017시즌이 험난하다. 음주운전 관련 혐의에 대한 판결이 내려지기까지 기다리는 일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는 22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재판에 넘겨진 강정호의 첫 공판을 열었다. 검찰 측은 벌금 15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3월 3일 판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피츠버그가 17일부터 스프링 캠프를 시작한 가운데 강정호는 3일 판결 선고를 받을 때까지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개인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피츠버그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공식성명을 통해 "강정호가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참가하지 못할 것이다"면서 "재판이 얼마나 오래 소요될지도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피츠버그는 2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시범경기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할 시기에 강정호는 한국에서 재판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스프링캠프 합류가 늦어져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4월 2일 개막전 합류도 어려울 수 있다.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지른 것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온 것이다.


강정호의 변호인은 "설상가상으로 약식 명령으로 끝나지 않아 스프링캠프까지 참가하지 못했다. 선수 생명에도 위협이 되는 상황이다. 선처를 호소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변명의 여지 없이 그에 상응한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마지막 기회를 주시길 부탁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강정호는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리고 "일단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마음고생을 많이 하면서 큰 잘못을 했다는 것을 뉘우치고 있다. 모든 팬들께 치명적인 실수를 해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마지막 기회를 주신다면 더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거듭나겠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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