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청불 R등급 히어로물 흥행시대 이을까③

[★리포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2.24 09:21 / 조회 :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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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포스터


울버린이 '로건'으로 온다. 청소년 관람불가 R등급(이하 청불)을 받을 만큼 기존 모습보다 한층 더 강렬해졌다. 이에 어른들이 즐겼던 히어로물의 흥행 시대를 이어갈 수 있을까.


'로건'은 '엑스맨' 시리즈에서 울버린으로 불리기도 했던 로건(휴 잭맨 분)의 이야기다. 가까운 미래, 로건과 찰차스 자비에(프로페서 X) 또한 슈퍼히어로의 능력을 잃어가던 중, 자신을 닮은 어린 소녀 로라를 만나게 된다. 로건은 로라를 쫓는 정체 불명의 집단에게 맞서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된다.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영화인 '로건'은 미국 외에 한국에서도 청불 등급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울버린, 아니 로건이 청불이라고 해 낯설게 느껴질 관객들도 있겠지만 청불 히어로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로건'에 앞서 국내에서는 2015년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 2016년 '데드풀'이 청불 등급으로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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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포스터



'킹스맨'은 비록 스파이가 주인공이지만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명대사와 함께 성인 관객들에게는 히어로가 됐다. 극중 콜린 퍼스(해리 역)에 이어 킹스맨이 되는 태런 에저튼(에그시 역) 모두 국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으며 속편 개봉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데드풀'은 울버린에서 유래된 치유 능력과 거칠면서도 섹시함이 매력인 데드풀을 소재로 했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맡은 데드풀은 사고로 인해 외모는 흉측해졌지만 복면을 쓰고, 거리를 활보하며 악당을 소탕할 때는 말과 행동 모두 거침이 없어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했다.

두 작품은 국내에서 각각 관객 수 600만, 300만을 돌파하며 흥행을 거뒀다. 성인 관객들만 상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룬 성과로 '청불 히어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전례를 남겼다.

이에 '로건'이 '킹스맨', '데드풀'을 잇는 청불 히어로물이 될 수 있을지 더 이목이 쏠린다. '로건' 속 로건은 이전 작품들에서 등장한 것과 사뭇 다르다. 진지함도 처절함도 배가 되어 감성을 자극하는 로건이다. 이 때문에 싸움에서도 여느 때보다 강렬하게 느껴지고, 언제 어떻게 손에서 아다만티움 칼날이 솟아날 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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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건' 스틸컷


'로건'의 또 다른 볼거리는 로건 외에 찰스 자비에는 능력을 잃어가지만 타인의 마음을 흔드는 그 능력만큼은 여전해 극적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극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루게 되는 소녀 로라(다프네 킨)의 비밀을 풀어가면서 로건이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킹스맨, 데드풀과는 확실히 다른 청불 히어로 로건. '킹스맨', '데드풀'의 기록을 특유의 전투 능력답게 빠르고 날카롭게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8일 전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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