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의 2026시즌 핵심 전력으로 평가 받는 이주형(25)이 절친한 선배이자 메이저리그 무대로 떠난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언급하며 웃음을 보였다. 옆구리 부상을 당한 부분에 대해서도 빠르게 털어낼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애정 어린 농담까지 전하며 진심을 전했다.
이주형은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만 가오슝 스프링캠프 출국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송성문에 대한 질문에 웃음을 보이며 "아무래도 2025시즌 (송)성문이형이 안 좋게 시작했는데, 시즌 끝에는 커리어 하이 성적을 찍었다. 그 과정을 지켜본 입장에서 많이 배웠다. 사실 저였으면 많이 낙심했을텐데, 형은 꾸준한 루틴이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더라. 그래서 더 멋져보였다"고 답했다.
송성문은 이주형과 5살 터울로 적지 않은 나이 차이가 나지만 2024시즌부터 함께 활약하며 친분을 쌓았다. 2025시즌 내내 서로 야구 이야기를 하며 더욱 친해진 사이다. 2025시즌을 마치고도 고척스카이돔 실내 연습장에서 함께 몸을 만들며 야구에 대한 고민을 이어갔다.

송성문의 부상 소식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이주형은 "같이 스윙 훈련을 했었는데, (송)성문이형 부상이 갑자기 온 것이 아니었다. 타격을 안 좋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큰 부상이 아니라 걱정은 하진 않았다. 사실 시즌에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더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살짝 다친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잘 다치지 않는 형이고, 워낙 튼튼한 형이기 때문에 이제 더욱 각별히 몸 관리를 할 것 같다"고 큰 걱정을 하진 않았다.
그러면서 송성문의 영어 실력 걱정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 같냐는 질문에 이주형은 "영어 부분은 많이 힘들어 보이시더라. 아마 통역을 2~3명 붙여야 할 수도 있다. 영어 학원도 다니시는 것 같은데 사실 영어와는 별개로 형의 사교성이라면 누구든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성격적으로도 잘 적응할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형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진심 어린 응원까지 더했다.
송성문의 공백이 있는 키움 타순에서 핵심 자리를 이어받아야 하는 이주형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송성문에게 전수받은 식단 관리와 루틴을 바탕으로 이번 대만 캠프에서 몸 상태를 완벽하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송)성문이형이 야구에 대한 태도를 많이 알려주셨다. 야구장에서만 야구를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야구장 밖에서도 야구를 잘 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해주셨다. 먹는 것부터 자는 것까지 모든 습관을 야구에 맞춰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사실 기술 훈련 말고는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식단 관리와 웨이트 훈련 등을 모두 형 조언대로 바꿔봤다. 선구안 향상을 위해 안 먹던 고등어와 블루베리까지 먹었다"는 이주형의 눈빛에서는 선배의 빈자리를 메우겠다는 강한 의지가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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