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연예가 중계' 방송화면 캡처 |
배우 김향기가 자신의 인생 '흙길과 꽃길' 모두 연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 중계'에서 영화 '눈길'의 주인공 김향기와 김새론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영화 '눈길'은 일제강점기 시절 두 소녀가 위안부로 끌려가면서 겪게 되는 가슴 시린 우정과 잊어선 안 되는 역사적 사실을 담은 영화다.
이날 김향기는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김향기는 "제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하지만 내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해야 할 작품이라 용기를 내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관객들이 꼭 기억해주길 바라는 영화 속 장면을 언급했다. 김새론은 "영화 속에서 '여기 아이들을 네가 꼭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라며 "이 장면이 관객에게 전달하고픈 메시지다. 주의깊게 봐 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김향기는 둘의 연기 호흡에 대해 "열 여덟 동갑내기 친구라 연기할 때도 잘 맞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의 흙길과 꽃길을 묻자 김향기 흙길과 꽃길 모두 '연기'라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향기는 "흙에서 꽃이 피듯 연기를 더 잘하기 위해 실패를 맛봐야 한다"라며 철학이 담긴 표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