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히틀러 심기 건드린 루츠롱과 제시오언스의 우정

한아름 기자 / 입력 : 2017.02.2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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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한 루츠롱과 제시오언스의 우정이 화제다.

26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루츠롱과 제시오언스의 우정이 그려졌다.


히틀러는 1936년에 열린 베를린 올림픽에 온 힘을 기울였다. 히틀러에게 올림픽은 집권 이전과 이후를 보여주며, 나치의 우수함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

무엇보다 히틀러는 올림픽에서 독일의 우승을 간절히 바랐다. 히틀러의 눈에 가시는 제시 오언스였다. 백인 우월주의를 가지고 있던 히틀러는 흑인이었던 그가 못마땅했던 것.

그런 제시 오언스는 독일선수인 루츠 롱과 멀리 뛰기에서 만나게 됐다. 제시오언스는 이유를 모를 편파 판정으로 예선 탈락 위기에 처해 평정심을 잃게 됐지만, 루츠롱의 조언과 응원으로 경기를 해냈다. 결국 제시 오언스는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루츠롱은 은메달을 걸고 "정당한 결과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그들의 우정에 사람들은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라며 칭찬했다. 이후 그들은 연락을 계속하며 끈끈한 우정을 이어나갔다.

얼마 후 루츠롱은 갑자기 강제 징용을 당했고, 시칠리아 전투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이를 알게 된 사람들은 루츠롱이 제시 오언스와 나눈 우정 때문에 히틀러의 눈 밖에 나서 그런 것이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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