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아카데미 최다수상은 이미 '물거품'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2.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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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라랜드' 스틸컷


'라라랜드'의 아카데미 최다수상은 물거품이 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는 무려 14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올해 시상식의 최강 후보. 이미 '이브의 모든 것'(1950), '타이타닉'(1997)과 함께 역대 아카데미 최다 후보(14개)라는 신기록을 세웠기에 최다 수상까지 신기록 분위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렸다. 11개 상을 수상한다면 '벤허'(1959)와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2003)과 함께 아카데미 역대 최다 수상작 반열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최다수상 신기록 작성엔 초반부터 제동이 걸렸다. '라라랜드'가 수상 기대감을 품었던 의상상이 '신비한 동물사전', '음향효과상'이 핵소 고지, '음향편집상'이 '컨택트'에 돌아갔기 때문이다. '라라랜드'는 미술상을 수상하며 기회를 노렸으나 기대했던 편집상을 '핵소 고지'가 수상하며 최다 수상에 대한 기대를 접어야 했다.

그러나 '라라랜드'는 작품상과 감독상(다미엔 차젤레), 남우주연상(라이언 고슬링), 여우주연상(엠마 스톤), 촬영상 등 주요 부문 수상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다.

'라라랜드'는 재즈 뮤지션을 꿈꾸는 남자, 할리우드의 스타를 꿈꾸는 여자가 만나 사랑하고 꿈을 향해 가는 뮤지컬 러브스토리. 골든글로브 7개 부문에 올라 전 부문을 석권했고, 영국 아카데미에서도 5관왕에 올랐다. 감독조합상, 프로듀서조합상, ADG(아트드렉터스 길드) 작품상 등 아카데미 지표로 꼽히는 여러 시상식을 이미 연거푸 휩쓸며 아카데미의 승자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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