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3.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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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사진=뉴스1





전남 화순군 운주사 석불석탑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뉴스1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화순군은 "'운주사 석불석탑군'(Stone Buddhas and Pagodas at Hwasun Unjusa Temple)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최종 등재됐다"고 13일 밝혔다.

운주사 석불석탑은 10세기~16세기말까지 조성된 다양한 형태의 석불상, 석탑과 별자리, 칠성신앙 등과 연관 있는 칠성석이 산재돼 있다.

이 같은 석불의 공간적 조성과 형태의 다양성, 조형성은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로 꼽힌다.


운주사는 또 다른 불교사찰과 달리 불교적 요소와 함께 밀교, 도교적 요소가 강하게 반영돼 있다. 사찰 경내에 불상과 불탑의 석재를 채굴했던 채석장과 석재 운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도 매우 특이하다.

문화재청은 2014년 전남도로부터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서를 제출받았다. 2015년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에서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으로 유산 명칭을 변경했고, 2016년 등재신청서 수정·보완을 거쳤다.

문화재청은 올 1월 24일 해당 유산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를 제출, 이번에 최종 등재된 것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의 전통산사를 비롯해 강진도요지, 낙안읍성,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 등 총 16건의 유산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적 가치가 있는 유산들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통해 앞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예비목록이다. 잠정목록에 등재된 후 최소 1년이 경과돼야만 세계유산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화순군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전남도와 긴밀히 협력하는 등 세계유산 가치 발굴을 위한 학술연구와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통해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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