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타순 짜다가 그냥 자 버렸다"

대전=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3.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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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





"어젯밤에 타순을 짜보다가 그냥 자 버렸어."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민이 크다.

한화는 14일 개막하는 2017 KBO리그 시범경기서 정예 멤버를 풀 가동할 수 없는 상태다. 정근우와 이용규가 부상 중이고 김태균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다녀와 휴식이 필요하다. 선수들 컨디션도 문제지만 김 감독은 당장 라인업을 짜는 데 애를 먹었다.

김 감독은 "어젯밤에 처음으로 타순을 한 번 짜보다가 그냥 (포기하고) 자 버렸다"는 한 마디로 고민을 대변했다.


김태균은 며칠 쉬면 되지만 정근우, 이용규는 한 달 정도 회복이 필요하다. 1, 2번 타자와 주전 2루수, 중견수가 사라진 셈이다. 김 감독은 "가운데가 텅 비었다"면서 "WBC는 시기적으로 부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도미니카나 미국 선수들은 겨울에도 윈터리그를 해서 경기를 하다가 온다. 우리 선수들은 11월 12월 1월 공백이 있어서 다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2루수 후보로는 오선진, 강경학, 최윤석 등을 언급했다. 이용규의 자리는 일단 김원석을 투입해 테스트한다.

한화는 이날 김원석(중견수)-강경학(2루수)-하주석(유격수)-로사리오(지명타자)-이성열(좌익수)-김회성(3루수)-신성현(1루수)-조인성(포수)-박준혁(우익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에는 비야누에바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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