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의 장타력, 치열한 경쟁 뚫을 무기될까?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3.17 06:05 / 조회 : 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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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황재균(2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입성이라는 달콤한 결과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시범경기서 보여주고 있는 장타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25인 로스터 진입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황재균은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와 25인 로스터 입성에 성공하면 연봉 150만 + 인센티브 160만 (총 31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당시 KBO리그 최고의 3루수 중 한 명이었던 황재균을 향한 국내 구단들의 관심은 상당했다. 하지만 황재균은 FA 대박이 아닌 꿈을 선택했다.

황재균은 빠르게 메이저리그에 적응했다. 첫 번째 시범경기에서는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리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황재균은 잦은 교체출전 속에서도 주어진 적은 기회를 최대한 살렸다. 16일을 기준으로 황재균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33, 9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3홈런을 때려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경쟁자들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주전 3루수로 주목받고 있는 에두아르도 누네스는 타율 0.269, 1타점을 기록 중이다. 공격력은 돋보이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을 무시하지 못한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지역 언론 산호세 머큐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누네스는 3루수 중 가장 뛰어난 수비수다.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면 누네스가 주전 3루수다"고 말했다.

누네스를 제외하고 다른 백업 자원들 중에서는 애런 힐이 강력한 경쟁자다. 힐은 타율 0.320 2타점 6득점을 마크하면서 달아오른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무엇보다 내야 전 지역 수비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켈비 톰린슨도 타율 0.333, 5타점 3득점으로 만만치 않은 성적을 내고 있어 황재균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황재균이 다른 경쟁자들보다 뛰어난 것은 장타력이다. 누네스, 힐, 톰린슨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아직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다. 하지만 황재균은 이미 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한 방이 있는 거포 내야수로서의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MLB.com은 "황재균은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보여줬다. 수비는 발전의 여지가 있다. 조정할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황재균은 장타율 0.704로 경쟁자 누네스(0.385), 힐(0.440), 톰린슨(0.444)을 압도하고 있다. 25인 로스터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강렬한 활약이 필요하다. 장타는 코칭스태프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최적의 무기다. 황재균이 장타력을 계속해서 뽐낼 수 있다면 이는 치열한 경쟁을 딛고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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