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와-오카자키 연속골' 일본, 태국 4-0 완파.. B조 1위 등극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3.2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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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넣은 카가와 신지 /AFPBBNews=뉴스1


일본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태국을 격파했다.

일본은 28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7차전서 4-0 완승을 거뒀다.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 쿠보 유야(겐트),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튼) 등 해외파 선수들이 모두 골을 넣었다.


이로써 일본(5승 1무 1패, 승점 16점)은 최종 예선 6경기 무패 행진(5승 1무)을 달렸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사우디 아라비아(4승 1무 1패, 승점 13점)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반면 태국(1무 6패, 승점 1점)은 7경기에서 1승도 따내지 못하며 최하위(6위)를 유지했다.

일본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나가토모 유토, 요시다 마야, 모리시게 마사토, 사카이 히로키를 포백에 세웠고, 사카이 고도쿠, 야마구치 호타루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2선 공격수는 쿠보 유야, 카가와 신지, 하라구치 겐키를 기용했다. 최전방 공격수는 오카자키 신지가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가와시마 에이지가 꼈다.

일본은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7분 오카자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가 태국 수비수의 몸에 맞고 카가와에게 연결됐다. 카가와는 깔끔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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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자키(오른쪽)의 득점 장면 /AFPBBNews=뉴스1


득점에 성공한 일본은 태국을 계속 몰아쳤다. 결국 전반 19분 추가 골을 넣었다. 쿠보가 돌파 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 앞에 있던 오카자키는 헤더로 잘라먹으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2-0.

2점을 먼저 내준 태국은 전열을 정비해 첫 유효슈팅을 했다. 전반 34분 트리스탄 도의 패스를 받은 티라실 당다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가와시마 골키퍼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태국은 전반 추가 시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태국의 프리킥이 일본 문전 앞으로 연결됐고, 이것을 당다가 다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가와시마 키퍼의 감각적인 선방에 이어 일본 수비들의 몸의 날린 수비로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일본의 육탄 수비가 빛났던 장면이었다.

후반에도 태국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7분 시로드 차통의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을 가와시마 키퍼가 다시 한번 몸을 날려 막았다.

하지만 일본은 추가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2분 사카이 히로키의 스로인 패스를 받은 쿠보가 태국 수비를 벗겨내고 노마크 찬스를 만들었다. 쿠보는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태국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일본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해줬다. 후반 22분 하라구치를 빼고 혼다 케이스케를 넣었다. 후반 29분에도 득점을 올린 카가와를 빼고 기요타케 히로시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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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일본 벤치 /AFPBBNews=뉴스1


일본은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8분 기요타케가 올린 코너킥을 요시다가 머리로 연결, 4-0을 만들었다. 득점 직후인 후반 39분 나가토모의 반칙으로 태국에게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가와시마의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일본은 남은 시간 동안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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