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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손흥민(25, 토트넘 핫스퍼)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리그 8골을 추가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1일 밤 23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 경기장서 번리와 '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18승 8무 3패, 승점 62점)은 EPL 4연승을 달리며 2위를 유지했다.
번리는 이번 시즌 홈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시즌 열리 EPL 홈 경기 14경기에서 9승 2무 3패를 거뒀다. 압도적인 리그 1위 첼시와도 1-1 무승부를 거뒀고, 리버풀에게도 2-0으로 이긴 바 있다. 반면 원정에서는 3무 12패로 승리가 아직 없다.
이날도 번리는 토트넘을 몰아쳤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번리에게 고전했다.
토트넘은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에릭센이 올린 코너킥이 헨드릭이 발로 걷어냈다. 이 공이 다이어에게 향했다. 다이어는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뽑았다.
득점 이후 번리는 토트넘을 몰아쳤다. 하지만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토트넘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은 1-0 상황이던 후반 28분 지친 빈센트 얀센 대신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투입 직후부터 뛰어난 몸놀림을 과시했다. 후반 32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아쉽게 골대 옆으로 향하고 말았다.
뛰어난 움직임을 보였던 손흥민이 기어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알리가 반대편에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크로스를 내줬다. 손흥민은 이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EPL 8번째 골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살얼음판 같은 경기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여유있는 승리를 이끌었다. A매치로 인한 여독을 무색케하는 활약으로 남은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