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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쫓는 권창훈(왼쪽) /사진=디종 홈페이지 캡처 |
권창훈(22)이 디종 유니폼을 입고 리그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79분을 뛰는 동안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평점 7.2점을 받았다.
권창훈은 2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프랑스 리그앙' 3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9분을 뛰었다. 득점과 도움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부지런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이날 권창훈은 디종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쓰리톱의 오른쪽 공격수로 나왔다.
활약도 괜찮았다. 권창훈은 전반 16분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하다 거친 파울을 범해 옐로 카드를 받았다.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를 마르세유 일본 출신 수비수 사카이 히로시가 머리로 걷어냈다.
후반에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21분 로메인 아말피타노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쇄도하던 훌리오 타바레스에 일대일 찬스를 내줬다. 타바레스는 키퍼를 제치려고 하다 득점에 실패했다. 권창훈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권창훈은 이날 경기서 가장 마지막으로 교체됐다. 앞서 2명을 교체한 디종은 후반 34분 마빈 마틴과 권창훈을 바꿔줬다. 권창훈은 무난한 선발 데뷔전을 마쳤다.
경기서는 디종이 마르세유와 1-1로 비겼다. 디종은 전반 추가 시간 그레고리 세르틱의 자책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3분 드리트리 파예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권창훈에게 평점 7.2점을 매겼다. 디종 미드필더, 공격진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디종의 최고 평점은 7.7점을 기록한 수비수 조르당 로티에스였다.
한편 디종은 오는 9일 오전 3시 바스티아와 리그 3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