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손흥민 빛났다.. 얀센은 효과 없어"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4.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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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득점 장면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홈페이지 캡처

리그 8호 골을 넣은 손흥민(25, 토트넘 핫스퍼)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1일 밤 23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 경기장서 번리와 '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18승 8무 3패, 승점 62점)은 EPL 4연승을 달렸다. 1위 첼시(22승 3무 4패, 승점 69점)와의 승점 차이도 7점으로 좁혔다.

이날 손흥민은 1-0 상황이던 후반 28분 지친 빈센트 얀센 대신 투입됐다. 손흥민은 투입 직후부터 뛰어난 몸놀림을 과시했다. 후반 32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아쉽게 골대 옆으로 향하고 말았다.

뛰어난 움직임을 보였던 손흥민이 기어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알리가 반대편에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크로스를 내줬다. 손흥민은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EPL 8번째 골.

경기 종료 후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이 빛났다(Son shines through)"며 손흥민을 극찬했다. 이어 "이날 원톱으로 나온 빈센트 얀센은 효과가 없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오후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손흥민의 움직임은 활력에 넘쳤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호평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6일 오전 3시 45분 스완지 시티와 EPL 3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