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3안타' 김헌곤 "넘어갈 줄 몰랐다.. 활기차게 뛰어 좋은 결과"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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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3안타를 터뜨린 김헌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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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3안타를 터뜨린 김헌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올 시즌 첫 승을 품에 안았다. 군 전역 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헌곤(29)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와의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장단 17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통해 16-3으로 승리했다.

이날 9번 타자로 나선 김헌곤의 활약이 컸다. 김헌곤은 이날 3점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헌곤의 활약 속에 삼성 타선은 선발전원안타-선발전원득점을 만들며 대폭발했고, 대승을 일궈냈다.

경기 후 김헌곤은 "내 개인의 성적보다, 팀이 2017년 시즌 첫 승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현재 밸런스가 좋지 못하다. 잡힐 듯 안 잡힌다. 그래도 경기는 해야하지 않나. 조급하기는 하다. 아직 100%가 아닌데, 내가 지금 컨디션 따질 때가 아니다. 나가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더했다.

더불어 김헌곤은 "어제 아쉽게 졌다. 오늘 같은 경우 기술적인 변화룰 준 것은 없다. 파이팅을 더 하고자 했다. 그러면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더 활기차게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짚었다.

홈런에 대해서는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고, 내 다음 타자가 박해민이었다. 박해민은 병살이 쉽지 않은 타자 아닌가. 무조건 나한테 승부가 온다고 봤다. 그래서 외야 플라이만 친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크게 가져갔다. 이것이 홈런이 됐다. 사실 넘어갈 줄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좌익수 포지션에 대해서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나가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누가 되든 팀이 이겼으면 한다. '경쟁'이라는 말보다, 팀이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팀을 우위에 뒀다.

타순에 대해서는 "2번 타순에 배치되면서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고 부담이 됐던 것 같다. 오늘 하위타선에서는 조금은 여유가 있었고, 부담이 덜했다. 그래도 특별히 선호하는 타순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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