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발 박종훈, 힐만 감독에 첫승 안길까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4.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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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종훈 /사진=뉴스1


SK 와이번스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26)이 '연패 탈출'의 임무를 부여받고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1차전 선발로 출격한다. KIA 좌완 투수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서 '2017 KBO 정규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선발 투수로 박종훈을 예고했다.


SK는 kt 위즈와의 개막 3연전서 악몽과 같은 전패를 당했다. 3경기에서 4실책이나 범하며 자멸했다. 특히 2일 열린 3차전에서는 내야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4회초 2루수 김성현의 포구 실패, 유격수 박승욱의 실책 직후 장성우에 결승 투런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3연패에 빠진 SK는 현재 분위기 전환이 시급한 상태다. 지난 시즌 선발로 활약했던 박종훈이 '연패 스토퍼' 중책을 맡는다. 박종훈은 2016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13패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했다. 풀타임 선발로 꾸준히 나왔지만 불안한 제구가 문제였다. 볼넷을 91개나 내주면서 리그 최다 볼넷 1위였다.

박종훈이 볼넷을 줄인다면 승산이 있다. 박종훈은 2016년 4월 5경기에 선발로 나서 3승 무패 평균 자책점 3.10을 기록하며 쾌투를 선보였다. 볼넷은 5개에 불과했다. 볼넷만 줄인다면 자책점은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박종훈의 호투를 위해서는 수비 실책도 줄여야 한다. 박종훈은 전형적인 땅볼 유도형 투수다. 구위로 압도하기보다는 땅볼을 주로 이끌어냈다. 실제 박종훈은 땅볼/뜬공 비율 1.55(169.109)로 땅볼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실책, 볼넷을 줄인다면 승산이 있는 경기다.

SK의 타선도 박종훈을 도와줘야 한다. SK는 kt와의 시리즈서 3경기 3득점에 그쳤다. 그야말로 '물방망이'였다. 이번에는 홈 개막전 승리를 노리는 양현종에게 최대한 점수를 뽑아내야 한다.

팀 연패를 끊어내야 하는 상황에서 박종훈이 받는 부담감은 어느 때보다 무겁다. 박종훈이 과연 부담감을 이겨내고 SK의 '연패 스토퍼'로 등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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