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완투승' KIA, 한화에 4-2 승리.. 파죽의 3연승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07 21:03 / 조회 : 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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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번째 완투승을 따낸 헥터 노에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며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투타에서 한화에 우위를 보였다. 개막 후 6경기에서 5승 1패다. 확실히 기세가 좋다.

KIA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헥터의 호투와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힘을 더해 4-2로 승리했다.

앞서 SK와의 주중 시리즈에서 2전 2승을 따냈던 KIA는 이날 한화를 잡고 3연승을 기록했다. 투수는 잘 던졌고, 타자는 필요할 때 점수를 뽑았다.

선발 헥터는 9이닝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완투승을 따냈다. 지난해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10월 2일 kt전 이후 187일 만에 따낸 완투승이다. 경기수로 치면 두 경기 만에 기록한 완투승이다. 시즌 2연승도 따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희생플라이로 결승 타점의 주인공이 됐고, 김주형이 3타수 1안타 2타점, 김선빈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았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안치홍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서동욱은 번트 안타 하나로 팀 승리의 물꼬를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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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타점의 주인공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선발 라인업

- 한화 : 장민석(중견수)-하주석(유격수)-송광민(3루수)-김태균(지명타자)-윌린 로사리오(1루수)-이양기(좌익수)-최진행(우익수)-정근우(2루수)-조인성(포수). 선발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 KIA : 로저 버나디나(중견수)-김선빈(유격수)-김주찬(우익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서동욱(1루수)-안치홍(2루수)-김주형(3루수)-한승택(포수).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

◆ KIA, 4회말 선취 득점 성공..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KIA가 잘 던지던 비야누에바를 상대로 4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김선빈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김주찬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무사 2루가 됐다. 김주찬이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그 사이 김선빈이 3루에 들어갔다. 그리고 최형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이 됐다. 최형우는 두 경기 만에 타점을 신고했다.

◆ 5회말 KIA의 추가점.. 비야누에바 흔들며 3점 뽑아

선두 서동욱이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안치홍이 좌측 2루타를 치며 무사 2,3루가 됐다. 안치홍이 기습번트를 대지 못했지만, 2루타를 만들며 전화위복을 만들었다. 이어 김주형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0이 됐다.

한승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가 계속됐다. 버나디나가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김선빈이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4-0으로 한 점 더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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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김주형.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한화, 8회초 2점 추격.. 하지만 거기까지

한화는 8회초 선두타자 장민석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하주석이 중월 적시 3루타를 폭발시켜 1-4로 한 점을 만회했다. 잘 던지던 헥터를 주춤하게 만든 것이다.

이어 송광민이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KIA 유격수 김선빈의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4가 됐다. 이후 2사 1,3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더 이상의 적시타는 없었다.

◆ 헥터-비야누에바 '빅리거 격돌'.. 승자는 헥터

메이저리그 출신의 두 투수 헥터와 비야누에바가 격돌했다. 이날 최고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결과는 다소 싱거웠다. 헥터가 호투한 반면, 비야누에바는 비교적 일찍 나려가고 말았다.

헥터는 9이닝 10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완투승을 따냈다. 시즌 개막 2연승이다. 특유의 완급조절이 빛났고, 위기관리 능력도 탁월했다. 비야누에바는 5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호투하다 4회와 5회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KIA의 타선을 넘어서지 못한 셈이다.

빅리그 커리어만 놓고 보면 비야누에바가 헥터보다 앞선다. 하지만 KBO 리그 첫 맞대결에서는 헥터가 비야누에바보다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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