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천신만고 끝 전자랜드 꺾고 PO 4강行

잠실실내체=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4.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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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KBL





서울 삼성이 천신만고 끝에 인천 전자랜드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했다.


삼성은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전자랜드와의 5차전에서 90-73으로 승리했다. 3승2패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삼성은 고양 오리온과 격돌한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라틀리프는 24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크레익은 15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다재다능을 뽐냈다. 임동섭은 13점(3점슛 3개)을 기록하며 외곽에서 힘을 보탰고 문태영은 13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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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사진=KBL






◆1쿼터 : 임동섭 터진 삼성 vs 육탄전 불사 전자랜드

삼성 27 : 전자랜드 20

임동섭 11점(3점슛 3개)/김준일 5점(3점슛 1개)

빅터 7점 2리바운드/강상재-정영삼 4점

삼성은 경기 초반 임동섭의 3점슛를 앞세워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임동섭은 연달아 3점포를 터트렸고 덕분에 삼성은 9-7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적극적인 몸싸움을 통해서 골밑으로 파고 들었다. 이때 악재가 발생했다. 박찬희가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전자랜드의 분위기가 식었다. 그 사이 삼성은 임동섭의 3점슛으로 다시 한 번 탄력을 받았다. 라틀리프와 김준일의 골밑 득점을 묶어 삼성은 27-20으로 앞서갔다.

◆2쿼터 : '흥부자' 크레익, 삼성의 분위기 UP

삼성 44 : 전자랜드 38

크레익 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정영삼 10점(3점슛 2개)/켈리 6점

삼성은 2쿼터 정영삼의 3점슛을 막지 못하고 29-29 동점을 허락했다. 이후 주희정의 3점슛과 문태영의 골밑 공격이 나왔지만 전방압박수비를 펼치는 전자랜드를 끊어내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크레익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3점슛을 터트렸다. 이어 라틀리프의 속공 덩크를 돕는 스틸까지 해냈다. 흥이 오른 크레익은 속공으로 득점인정반칙까지 이끌어내면서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다. 크레익의 공격으로 기세를 탄 삼성은 44-38로 2쿼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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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익. /사진=KBL





◆3쿼터 : 흐름 탄 삼성의 매세운 공격

삼성 67 : 전자랜드 56

크레익 7점 3어시스트/라틀리프 4점 3리바운드

켈리 8점 4리바운드/빅터 4점 2리바운드

삼성은 3쿼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임동섭이 속공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자 문태영이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쌓았다. 크레익의 공격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은 53-40으로 달아났다. 흔들린 전자랜드가 수비를 지역방어로 바꿨지만 김태술이 곧바로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전자랜드의 전술 변화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쿼터 막판 정병국과 김지완에게 중거리슛을 헌납했지만 크레익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중심을 잡았다. 덕분에 삼성은 67-56으로 리드를 잡았다.

◆4쿼터 : 리드 움켜쥔 삼성, 천신만고 끝 4강行

삼성 90 : 전자랜드 73

'승부 결정 지은' 라틀리프 12점 8리바운드

삼성은 4쿼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강점인 골밑 공격으로 전자랜드를 괴롭혔다. 라틀리프, 문태영이 골밑에서 자유투를 얻어냈고 김준일도 골밑 공격에 가세했다. 72-59로 달아난 삼성은 경기 템포를 느리게 가져가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남은 시간 삼성은 더욱 점수를 벌려나갔다. 라틀리프는 골밑 공격뿐만 아니라 3점슛까지 넣으면서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으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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