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화 매화 훼손 논란 계속..문화재청·전주시청 "대응 검토"(종합)

김미화 기자,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4.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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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정화 인스타그램


방송인 예정화가 전라북도 전주시 경기전의 와룡매에서 촬영한 사진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문화재청과 전주시청이 대응을 검토 중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17일 스타뉴스에 "예정화 소속사 측에서 사진 속 손에 들고 있는 매화가 진짜 매화가 아니고 소품이라고 전달했다. 그런 경우라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 매화가 진짜 나무를 꺾은 것이라고 하면 문화재 보호법에 저촉된다"라고 밝혔다.


예정화는 최근 경기전의 와룡매 아래에서 사진을 촬영,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예정화는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매화나무 가지를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에 예정화는 출입 금지인 장소에 들어간 것과 매화 나무 가지를 꺾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예정화 측은 매화 나무 가지는 모형이라고 주장하며 출입 금지인 장소에 들어간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관계자는 "촬영 허가 문제는 전주시 관할이다. 일반인에게도 공개된 지역이지만, 들어가지 못하게 울타리를 쳐 놓았는데도 들어간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전주시청 측 역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전주시청은 예정화의 촬영이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주시청 법무팀은 예정화의 행동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지 검토하고 있다.


관계자는 "매화나무 자체가 문화재로 지정되진 않았지만 들어가지 말라고 울타리를 쳐놓았는데 들어간 자체가 문제의 소지가 있다. 관리하고 있는 나무 가지를 꺾었다면 그 역시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다"이라며 "문화재 관리 방해 규정을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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