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이제훈, 실존 박열과 싱크로율 '깜짝'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4.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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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 포스터와 실제 박열 의사 / 사진출처=포스터, 박열의사기념관 홈페이지


영화 '박열'의 이제훈과 실제 박열 의사의 혼연일체된 모습이 시선을 붙든다.

메가박스㈜플러스엠 측은 25일 앞서 공개된 '박열'(감독 이준익)의 1차 포스터와 함께 실제 박열 열사의 사진을 공개했다. 포스터 속 이제훈과 실제 박열 의사의 유사한 비주얼이 눈길을 모은다.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000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실화를 그린 작품. 포스터 속 박열 역을 맡은 배우 이제훈의 모습은 이전 독립운동가들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제작진은 "1923년 당시 발행된 신문과 항일 운동 조직의 단체 사진 등을 통해 철저한 역사 고증을 거친 실존 인물 박열의 외모를 재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황태자 폭탄 암살 계획을 자백한 후 일본에서는 조선인 최초의 대역 죄인, 조선에서는 영웅으로 불린 인물 박열을 연기해야 했던 이제훈은 데뷔 이래 극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외모는 물론 내면까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이제훈은 "박열이 살아온 일대기를 내 안에 투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배우 이제훈이 아닌 조선 청년 박열의 모습이 온전히 보이길 바랐다"며 "영화 '박열'은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표현해야 하는 연기의 지점까지 그 동안 해왔던 작품들과 전혀 달랐기 때문에, 배우로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준익 감독은 "이제훈은 자신이 박열 그 자체임을 믿어 의심치 않고 연기했다. 때문에 감독으로서 많은 디렉션을 주지 않고, 매 순간 달리 듯이 촬영했다. 이제훈은 박열의 감정을 표현하기까지 아주 이론적이고 논리적인 체계를 가지고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이제훈의 대사 한 마디, 눈빛 하나를 볼 때마다 대단한 배우다라고 감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열'은 오는 6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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