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롯데-'위닝' 한화, 우천취소에 엇갈린 희비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5.0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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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조원우 감독과 한화 김성근 감독.





'우천 취소'에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주말 kt를 상대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한화에게는 야속한 비였다. 하지만 안방에서 KIA에 스윕패를 당하고 온 롯데에게는 꿀맛 같은 비였다.


9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한화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두 팀은 10일 경기 선발 투수로 변화 없이 배영수, 송승준을 예고했다.

두 팀 모두 나란히 휴식을 취하게 됐지만, 아무래도 좀 더 아쉬운 쪽은 한화였다. 경기를 앞두고 한화 김성근 감독은 날씨에 관심을 보인 뒤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한화는 비록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서 패하긴 했으나 kt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뒀기 때문이다. 14승 18패를 기록 중인 한화는 kt와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롯데는 상황이 조금 달랐다. 바로 지난 주말 안방에서 열린 3연전에서 KIA에 싹쓸이 패배를 당했기 때문. 3연패에 빠진 롯데는 15승 17패를 기록하면서 단독 6위에 자리했다. 한화와 롯데와의 승차는 1경기밖에 나지 않아,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기 뒤바뀔 수도 있다.

경기에 앞서 조원우 감독은 우천 취소에 대해 "순리대로 하는 게 좋죠. 억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내심 반기는 분위기였다. 그러면서 조 감독은 우천 취소 시 10일 선발에 대해 "송승준으로 그대로 가야 한다. 지금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윤길현도 좋아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이틀 동안 푹 쉰 두 팀이 10일 다시 이글스파크에서 격돌한다. 과연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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