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병규, 양상문 감독 믿음에 보답한 3안타 맹타

대구=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5.1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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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병규.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이병규가 양상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병규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5타수 3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며 6-1 완승에 힘을 보탰다.


1군에만 올라오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이병규는 이날에야 비로소 양 감독의 신뢰에 멀티히트로 화답했다.

이병규는 지난 9일 대구 원정에 앞서 1군에 합류했다. 이병규는 스프링캠프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뽐냈으나 시범경기 10경기서 23타수 3안타 타율 0.130에 그쳐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9경기 20타수 11안타 타율 0.550으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그런데 정작 1군에서는 또 10경기 29타수 4안타 타율 0.138로 침묵했다. 다시 2군으로 내려갔는데 2군에서는 4경기서 12타수 4안타 1홈런으로 좋았다.


양 감독도 "기량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지금으로서는 심리적인 문제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지난 번에 올렸을 때에도 잘 맞은 타구가 많았는데 잠실이 워낙 커 펜스 앞에서 잡힌 타구가 많았다. 그런 것들이 만약에 넘어갔다면 분위기가 또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 이병규를 두둔했다.

이어 "아무래도 대구는 구장이 작은 편이라 그런 점들을 기대한다. 장타 한 두개가 나와 자신감을 찾길 바란다. 이병규같이 힘 있는 타자가 살아나 줘야 우리 타선도 더 강해진다"고 이병규가 제 모습을 찾아주길 기대했다.

이병규는 이날 장타는 없었지만 정교한 타격으로 타격감을 확실히 끌어올렸다. 첫 타석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나 걱정을 샀으나 두 번째 타석 우전안타, 네 번째 타석 좌전안타, 다섯 번째 타석 우중간 안타로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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